국가 기관 신용, 신뢰도 높아 지역 특산물 판매 해마다 증가
군동우체국(국장 김순애)이 농촌·농업을 위해 농산물 판매를 해오고 있어 특히 군동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군동에서 생산되는 쌀은 연중 판매되고 있고, 그 밖에 떡국, 땅콩, 고춧가루, 방울토마토, 딸기,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 일체를 주문만 하면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 값싼 농산물을 믿고 집에서 가만히 앉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순애 군동우체국장은 “농사를 지으신 분이 우체국에 연락하면 즉시 달려가 우체국에서 대신 포장해 주문자에게 보내고 있다”며 “여러 농산물을 팔다보니 들깨가루도 구입해 달라, 찹쌀도 구해달라는 등 주문이 온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주문자의 주문대로 최선을 다해 농산물을 구한다”면서 “5년차 해오고 있다”고 우체국 농산물판매 내용을 설명했다. 면 단위 우체국에서는 이렇듯 농산물을 팔아주는 일을 하다보니 농산물 창고가 없어 불편했는데, 감독국인 강진우체국에서 저장고를 지어주기까지 했다.
“쌀은 없어서 못 팔고 있다. 군동 동동마을 이장인 송하수 씨 경우 쌀이 없어 못 팔고 있고, 고춧가루는 한 번에 500근씩 주문을 하는데 연평균 4-50건이 된다”
우체국장과 함께 그 일을 하고 있는 손석균 사무장의 말이다. 손사무장은 “2014년 2,118건으로 7,4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며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옥수수 같은 경우는 워낙 인기가 높아 주문이 폭주해 도암, 칠량 등지에서 구해 팔기도 하고 있다. 옥수수는 대부분 할머니들이 짓고 있어 직접 밭으로 가 포대에 담은 후 박스작업을 거쳐 주문자에게 보내고 있다. 김순애 군동우체국장은 “농민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운송을 대신 해주고 있고, 팔고 싶어도 시장엘 가지고 못가기 때문에 더욱 농민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소비자 역시 국가기관인 우체국에 대해 깊이 신뢰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면서 “소포세입을 염두에 둔다기보다 농민들이 좋아하시고 소비자가 선호하기 때문에 이 일이 재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절별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접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군동우체국 전화번호는 061)432-8802번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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