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와우형국(臥牛形局)의 강진읍-
보은산 우두봉과 함께 강진고을의 중심부
천성오 강진읍장
15개 법정리와 41개 행정리, 41개 자연마을로 구성된 강진읍은 6,328가구에 15,760명이 살고 있다. 영랑생가, 강진향교, 남강서원, 다산연구원, 고성사, 옥련사, 금강사(사당), 사의재, 강진읍성이 주요 문화유적다.
특히 사의재는 동성리 428- 1에 자리 잡고 있는 건물로 사의재 1동과 초정 1동, 주막 1동으로 되어있는 곳이다. 다산선생이 강진으로 유배 왔을 때 처음 거처한 곳으로 2007년 6월에 준공되었다. 다산선생이 1801년 강진으로 귀양 왔을 때는 겨울이었다. 눈보라가 치고 바람이 몹시 부는 겨울에 막상 강진에 도착했지만 누구 하나 받아주는 이가 없었다. 오히려 문을 부수고 담장을 헐어가며 다산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산은 신유교옥(辛酉敎獄)으로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시영백서 사건으로 강진에 이배된 죄인이었던 까닭이다. 해는 저물고 지쳐있는 한 몸 눕힐 곳이 없을 때 강진읍 동문밖 주막의 주모가 다산을 받아주었고, 다산은 그 주막집에서 4년간 지냈다. 그 때 다산은 주막의 방을 ‘사의재(四宜齋)’라 짓고 학문을 개을리 하지 않았다. 생각은 맑게, 용모는 엄숙하게, 언어는 과묵하게, 행동은 후중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자신을 성찰하려는 까닭으로 지는 이름이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처럼 귀양을 온 다산이 살아갈 방도가 생긴 것은 곧 동문 밖 주막집이었던 것이다. 강진군에서는 이러한 다산의 사의재를 복원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차츰 많아지고 있다. 현재 사의재 주모역을 맡아 사의재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해설가 이 을미씨는 “다산 선생이 묵은 사의재 방을 체험하고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사의재는 다산선생의 인고가 서린 곳으로 사의재를 통해 다산 선생을 좀 더 흠모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사의재는 새롭게 부각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서 관광자원이 많은 강진읍에 하나 더 생겨난 모습이다.
사의재 뿐 아니라 기존의 영랑생가 또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영랑생가로 초입에는 돌담이 양켠으로 세워져 있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앞으로 시문학관이 세워지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랑의 시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세워질 시문학관장에 영랑의 삼남인 김현철 선생이 임용되어 시문학관 건립은 물론 시문학관 내부에 설치될 유품을 모으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진취적인 문화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 건너온 김현철 선생은 우리나라 민족시인이자 영원한 서정시인인 영랑선생의 시혼이 더욱 보존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일 상근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스포츠 메카의 강진읍
강진읍은 연중 스포츠 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동계전지훈련 지역으로 이미 이름이 알려져 많은 스포츠인들이 찾아온다. 제주도처럼 기후가 따뜻하고 공기가 맑기 때문에 경기를 하거나 훈련을 하기에는 최상의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맛깔 있는 음식은 전국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곳이어서 더욱 선수들의 의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진읍이 이렇듯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는 것을 본 타 시군에서는 굉장히 큰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히려 청자문화제보다도 더 알아줄 정도이고, 비록 남도의 맨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는 강진이지만 전국의 많은 선수들이 몰려올 만큼 호응도가 좋다. 그래서 강진읍에서는 매일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경기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경기 또한 축구, 태권도를 비롯해서 각종 경기를 만끽할 수 있다.
7000석이 마련된 종합운동장은 전국규모 체육대회와 KBS 가요무대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이 밖에도 2005년에 마련한 축구전용경기장, 생활체육공원축구경기장, 남포축구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의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국제대회를 거침없이 치러내고 있다. 3·1절 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 대교눈높이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여성부장관기 전국축구대회, 대통령기 전국럭비선수대회,국제청소년친선축구대회, 전국체전럭비대회 등이 강진읍에서 치러지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강진읍의 산업시설과 주민특화 소득작목 사업
강진읍은 세 공장이 있다. 서성리 440에 있는 동원데어푸드강진공장은 치즈를 생산해 국내에 시판을 하고 있다. 평동리 10-5에 있는 동양실업에서는 판넬, 파이프강판, 볏집게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고, 학명리 337 강진연탄에서는 연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광림장갑이 1일 3만개씩을 생산해내고 있어서 중소기업으로는 매우 유망하다.
주민특화 소득사업에 있어 딸기재배로는 장전의 김창식씨, 발산의 김재환씨, 옥치의 김흥선씨, 신천의 전학돈씨, 발산의 이강식씨, 보전의 고재춘씨, 월남의 한정수씨, 영파의 최광수 씨 등가 참여하고 있다. 감은 부춘의 송영우씨가, 양다래는 부춘의 윤한왕씨가, 배는 발산의 이강식씨가 참여해 오고 있고, 목리 아트팜 2농장에서는 김세배씨가 파프리카를 생산해오고 있다.
천성오 강진읍장의 재량사업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을 조기에 착공한다는 취지에서 12건의 사업이 1월초에 착공되었거나 추진중에 있다. 학산 정각창호공사가 완료되었고, 읍 청사주변 및 카스토퍼보강공사와 도원 도로포장, 목리 마을내 배수로, 춘곡 농로포장이 완료된 상태다. 목화 난간설치공사와 송정 화관증축은 공사중이고, 남포 도로포장, 신풍 배수로 설치, 장전 안길포장, 신천 회관 창호, 봉덕을 비롯한 여러 곳의 용· 배수로 준설 역시 착공이 되어 있는 상태다.
강진읍사무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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