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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인터뷰 도중 강진원 강진군수가 4대 핵심 프로젝트 설명을 하고 있다. |
1. 지난해 강진군정 성과, 간략히 말한다면?
오직 사람만이 강진의 최대 자원이자 최고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군민 실력화와 군민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두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대학 내에 개설된 녹색문화대학을 통한 체계적인 농업인 교육으로 우리 지역 억대 부농이 385호, 농업인구․면적 대비 전남 최고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담당직원들이 발품을 판 결과 중앙정부 부담이 70~80%로 높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국도비 73건, 507억원을 확보하여 전년 실적인 235억원을 2배 이상 달성, 매년 최대 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청자축제가 전국 유일무이하게 12년 연속 최우수축제가 선정돼 총 국비 5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지난해 6억 3천만원의 청자판매를 통해 경영형 축제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성숙한 군민과 공무원의 합작품으로 강진이 청렴도 전남 1위를 달성하는 큰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 직거래 선도농어업인 100호를 육성해 곡류, 양념채소 등 연간 200억원의 직거래 매출을 달성해 인근 영암, 장흥 등지에서 강진의 직거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수시로 견학단이 다녀갈 정도로 자신감 높아진 군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한해였다.
2. 2015 을미년을 ‘강진마케팅 원년’으로 삼은 배경은?
강진을 잘 알려서 돈을 벌 수 있는 ‘장사’를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로, 올해를 강진마케팅 원년의 해로 삼았다.
강진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모든 시․군이 그렇듯이 뛰어난 자원이 상당히 많다.
자연자원, 문화자원, 사람에 대한 멋과 정도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소득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강진의 우수한 자원을 융복합하고 널리 알려 도시와 농촌이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전념하겠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마케팅 기획이 바로 오감누리타운,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 감성여행 1번지,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 운영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다.
3. 강진의 중심부, 오감누리타운이 오는 5월에 개장된다고 들었는데, 군민 모두 기대가 크다. 성공적 운영 방안은?
올 4월에 개설될 오감누리타운 설립 취지는 본래 전통시장 활성화에 있다.
깨끗하고 훌륭하게 조성된 현대식 전통시장 시설에 물건만 사가는 것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맛의 1번지 강진’을 마케팅하기 위해 전통시장 맞은 편에 오감누리타운을 만들었고 한정식체험관과 10여개의 음식관이 들어설 먹거리타운에는 다산밥상, 봇짐국밥 등 테마가 담긴 먹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사로 잡을 어린이 먹거리 발굴,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과 밑반찬 개발, 제철에 맞는 상차림 발굴, 어머니가 해주던 고향 밥상과 같은 전통적인 시골 방식으로 메뉴 연구 등 음식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감누리타운 내에 조성할 커뮤니티센터는 ‘강진의 멋’과 관련된 시설이다. 1층에는 공연장과 연습실, 2층은 강진에 체류하는 음악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연습실, 녹음실로 구성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을 섭외하고 연습, 녹음, 공연하는 음악창작소로 운영해 상시적으로 음악이 흐르는 멋과 흥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 마량에 新바람이 불고있다는데?
청정해역으로 잘 알려졌던 마량이 ‘수산-물류-관광’으로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최대 300억원이 투입이 예상되는 활성화 사업을 통해 마량항 물량 잔교가 증설된다. 마량항은 종합개발과 맞물려 해양수산물 권역, 항만 여객권역, 시가지 정비권역, 레저스포츠권역, 휴양체험권역, 물류거점권역 등으로 나뉘어 물류 거점과 레저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올 5월에 개장하는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이 들어서면 4월부터 운영되는 토요음악회와 연계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특히 190억원을 투입한 신마항이 올 연말에 완공되면 물류와 관광객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량미항이 활성화되면 향후 강진~마량간 국도 23호선 직선화 사업과 주변 연륙교 건설 등 교통과 항만 인프라가 향상되고 유동인구와 물동량이 크게 증가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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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4일 이낙연 도지사와 강진원 군수가 향기의 섬 가우도 함께해(海) 길을 걸으며, 가고싶은 섬 가꾸기 구상과 섬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5. 감성여행 1번지 강진 도약의 취지가 궁금하다
감성여행 1번지는 곧 ‘스트레스 해소 1번지’를 뜻한다. 공부에 지치고 감성에 취약한 초․중․고등학생들이 강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적으로 치유되는 여행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획했다.
모시송편 만들기, 독살체험, 갯벌체험 등 농어촌체험을 비롯해 청자빚기, 물레체험 등 고려청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감성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다산 청렴사상을 유배극, 다도체험 등으로 배울 수 있는 다산 체험프로그램을 융합하고 있다.
특히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관광․체험관광 등 다양한 관광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6일 설립했다.
전국 각지의 여행사와 혁신도시, 학생과 외국인 그룹별로 나누는 관광객 유치방안을 세분화했고 그룹별 맞춤형 체험코스와 최적의 관광 코스를 마련하고 있다.
6. 오감누리타운 안에 전국 처음으로 설치․운영될 농산물 직거래 지원센터가 운영된다고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전국 생산 농수산물의 4%가 직거래가 중이다. 현재 강진군에서 300여농가에서 택배를 이용해 직거래하고 있으며 매출액이 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강진군 농특산물 총생산액의 35%에 해당한다.
농특산물 판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직거래 지원센터에서 강진 농수특산물을 매입하고 선별하고 포장, 택배까지 직접 관리해 대도시 소비자들이 강진의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하고자 한다.
웹디자인, 유통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민간인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해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또, 농산물마케팅대학을 운영해 직거래 참여자를 교육하고 나아가 전국 최초로 직거래 인증제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왔던 강진쌀 판매운동 알선고객 2만명과 직거래 선도농가들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7. 강진환경산단 분양 활성화 방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자리 창출이고, 이를 위해 성전환경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준공을 목표로 현재 7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미 환경분야 특화 전문연구기관인 전남 환경산업진흥원이 입주해 환경 분야 기업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고로 저렴한 분양가(평당 30만원)와 최고 입주․시설보조금 지원금(입주․시설보조금 40~50% 지원), 서해안 고속도로와 국토 23호선의 교차점에 위치한 교통기반시설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겠다.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 그룹사 10여개, 연관 기업 500여개를 혁신도시 주변 산단에 집적화하는 ‘에너지밸리’구축과 관련한 전문기업을 환경산단으로 유치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찾아가 에너지밸리 사업에 강진환경산업단지가 포함되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 추진을 직접 건의했다. 조환익 사장은 현장에서 여성구 협력안전본부장에게 빠른 시일 내에 강진환경산업 단지 현장을 답사하도록 지시하고, 향후 투자 가능한 기업체 발굴과 입주 지원 등 한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 받아왔다.
8. 사통팔달 강진 성전이 교통메카로 발돋움할 방안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안전이라는 테마에 ‘교통’ 중심지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성전 화물 공용차고지, 올해 개항하는 신마항으로 물동량 증가, 더불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중 먼저 광주~성전구간을 2021년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연간 1천억원의 교통분야 사회적 편익이 발생해 전남권 교통 요새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구 성전북초등학교 부지에 7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는 전남교통연수원이 올 10월 완공되면 운전종사자와 교육생의 활발한 유입으로 성전면소재지에 젊은이들이 북적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교통연수원 조성 부지에 교통안전 교육센터’와 ‘어린이 교통랜드’ 교통안전 시설 집적화를 프로젝트인 ‘성전 교통안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문을 수십번 두드리고 있다.
현재 유치타당성을 전남도와 협조하여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으며 2016년 정부재정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을 끊임 없이 건의하고 있다.
안전 교육과 더불어 성전의 관광명소인 호남의 3대 정원 백운동, 월출산, 무위사, 월남사지, 호남최대 녹차산지인 녹차밭까지 ‘차문화 클러스터’ 조성으로 교육에 관광까지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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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5일 강진원 군수가 102세 윤정님 할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들었다. |
9.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독거노인과 함께 하는 하루체험을 기획한 취지는?
4만 인구 중 1만1천명인 29%가 65세 이상 노인층에 속해 강진은 초고령화 지역이다. 이는 전국 12%와 전남 21%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또, 강진의 노인복지 예산은 285억으로 전체 예산의 10%에 이른다.
재정적 물직적 지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70대 이상 노인우울증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22%를 차지하고, 노인자살율도 10만명당 100명 이상으로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살림능력이 다소 부족한 남자 독거노인들이 대부분 노인우울증을 앓고 있다.
사무치는 가족의 그리움을 모두 해소할 수 없겠지만, 식사도 같이하고 청소도 해드리고, 마실도 같이 나갔다.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대화’가 아닐까한다.
허전한 어르신 곁에서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감성소통을 이끌어냈다. 진실된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대화에 집중했고 개인적으로나 군청 공무원들에게, 나아가 지역 전체에도 분명히 희망의 에너지가 널리 퍼졌음을 확신한다.
“강진에서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중앙정부까지 메아리를 울려 노인 복지에 경종을 울리고 일회성, 선심성 행사성이 아닌 사람 냄새나는 정책의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
10. 취임 이후 사람중심 행정을 펼쳐왔다,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강진한정식 전문식당인 ‘다강’ 문막래(59) 대표는 군에서 운영 중인 군민자치대학에서 2013년 제1기 음식문화대학 우수 졸업과 2014년 제2기 음식문화대학 학생회장 역임 등 2년간 음식문화대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매년 35%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연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이규철 농장’ 이규철(43) 대표는 지난 2007년 연고 없이 강진으로 귀농해 마이스터대학과 녹색문화 자치대학을 졸업해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교육과정 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인삼, 홍삼, 도라지 등 특용작물을 재배해 귀농 정착에 성공했다.
이처럼 군민 실력화와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사람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는 강진은 인적 자본에 대해 꾸준하고 다양하게 교육하고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군민장학재단은 전남 군단위 최대 규모인 260억원 기금을 조성해 매년 5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8천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열악한 어학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20명의 중․고등학생을 미국, 필리핀 등지로 단기 해외어학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인재 양성 산실(産室) 역할을 하고 있는 군민자치대학은 지난해까지 12개 과정을 운영해 1천명이 넘는 학사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5개 대학 7개 과정인 녹색문화대학, 음식문화대학, 농산물마케팅대학, 감성여행대학 등을 운영하여 전 군민 1인 1학사 수여를 목표로 지난달 말부터 수강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농업군 특성에 맞게 농업분야 교육을 특화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MOU를 체결한 녹색문화대학을 운영해 한 해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또, 농촌지도사와 연구사가 함께 하는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를 조직하고 활성화해 66개 연구회 2,500명의 생산적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기별로 농한기에는 영농기술, 농촌자원, 농업경영, 친환경농업 등 실용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농번기철에는 마을회관,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1. 복지분야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강진을 밝히셨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농촌에서 맞벌이 여성 노동량은 남성의 5배에 달하고 한국 여성 노동량은 OECD 국가 중 1위다. 농업인구가 30%에 육박하는 농촌군에 속한 강진의 여성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여성농민으로서, 여성학부모로서, 가정부로서 고충이 많다.
문화생활을 영위해 농촌여성의 마음을 달래주고 교육을 통한 지도자로서 육성, 여성농민 노동 줄이기, 학부모로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정과 생계에서 스트레스와 노동에 시달리는 농촌여성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 위해 힐링 교육과 노래치료,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농부병 질환 예방 교육, 피로회복 체조, 3․4 짬짜미 건강체조, 출산․육아교실, 좌훈 건강카페 등 농촌여성 건강 증진 시책도 강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농촌여성의 1인 1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농촌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실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4개 마을 370명의 60세 이상 여성농업인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농민의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마을공동급식 지원을 통해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가사부담을 한층 완화하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농업인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농가 부담을 한층 경감시키고 있다.
또, 여성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이용권을 보급해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12. 마지막으로 지역민께 덕담 한마디 부탁하겠다.
4대 핵심 프로젝트와 3030 미래비전 프로젝트 등 강진의 사활이 걸린 현안사업 들을 철저히 준비해 사즉생(死卽生)의 마음으로 저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올 한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청렴하고 저력 있는 4만 군민들과 군수와 공무원, 이장, 사회단체장, 각계 사회지도자들의 열정과 희생, 봉사 등 적극적인 협력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 말씀드린다.
행정과 일선 현장에서도 언제나 지역민들을 섬기고 열심히 봉사하는 한해가 되어 올 한해는 돈이 되는 풍년농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나이드신 어르신들께 건강한 한해가 되길 기원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소망한다.
/대담 :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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