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향우… 김재명 장군 동상 제막식
일생을 나라사랑 고향사랑 실천한 고인
양곡 김재명 장군상이 칠량 자연묘지공원에 세워졌다.
13일 오후 1시에 칠량자연묘지공원에서 일가·친척 및 지인들이 5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양곡 김재명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유족측은 김재명 장군의 누님 되는 분이 동상 건립비를 선뜻 내놓아 건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재명 장군은 칠량면 장계리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10기로 임관한 후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다. 미국 UCLA에서 수학, 빼어난 영어실력으로 한미연합기획단장과 유엔사 한국측 대표, 하미야전군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전역 후에는 3대에 거쳐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정성으로 건설하여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겠다”는 결의로 수만은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면서 첨단 NATM 공법을 최초로 도입해 10km에 달하는 지하철 3,4호선을 건설 및 운영함으로써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 올림픽을 차질 없이 치르는데 일조하였고, 우리나라 지하철시대를 열게 한 장본인이다.
퇴임 후에는 인구가 줄어드는 고향의 현실과 훼손되어가는 임야를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칠량면 삼흥리에 공원묘원을 조성, 질서 있는 묘지 문화정착과 지역민의 편의를 도모하였고, 바로 삼흥리 공원묘원에 영면했다.
유족측은 “어느 작은 시골마을의 한 소년이 집념과 노력,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루고 자부와 긍지로 인생의 기적을 만들었으며, 일생을 참된 군인정신으로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한 김재명 장군의 뜻을 길이 기리고자 가족이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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