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여건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경영능력과 열정을 쏟아 각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선도농협의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로 강진완도축협은 김영래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초우량축협으로 만들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16억3천만원의 조합 창립 이래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더욱이 김 조합장은 2019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축산인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후 남다른 열정으로 경영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여 투명한 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여, 2018년말 670억원이였던 여신규모를 작년말 1,720억원대로 성장시키며 2천억원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축산경영환경이 힘든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이 인화단결로 혼신을 다해, 농협계통사료 매출액 5만톤 달성에 이어 전국 139개 축협 가운데 2개 조합에게만 수여한 「지도사업 선도농협象」을 수상하며 신용·경제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강진완도축협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규모는 2020년 19억 7200만원, 2021년 32억 13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8년 합병 후 11년간 실적의 5~8배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경영전문가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 자산규모도 취임 당시보다 1,200억원이 늘어난 2,692억원으로 금년 7월 완공 예정인 본점 종합청사를 준공일을 기점으로 자산규모 3,000억원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합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더불어 “멈추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조합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러한 결과는 전 임직원과 축산인 조합원들이 함께 이뤄 낸 값진 성과”라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변화와 발전의 기회로 삼아 순조롭게 순항해 갈 수 있도록 협동조직의 단결된 힘과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농협중앙회 2021년 「지도사업 선도농협象」 수상
다양한 지도·지원 사업추진으로 조합원 소득증대 기여
김영래 조합장이 이끄는 강진완도축협이 전국에서 지도사업을 가장 잘하는 농협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난달 3일 ‘2021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지도사업이 농협 사업의 ‘꽃’이라는 점에서 김영래 조합장은 지역 농축협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전국 139개 축협 중에서는 강진완도축협을 포함해 단 2개 조합만이 수상했다. 선정된 조합에게는 지도사업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으로 20억원이 지원되며 4급 특별승진 등의 혜택이 부상으로 지급되었다.
김영래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해 수많은 지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부터 시작한 구제역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이다. 구제역 백신은 정기적으로 1년에 2회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강진군에서는 50두 이하 소규모 농가에는 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50두이상은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있어, 축협에서 50두 이상 농가에게 구제역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해 축산농가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었다.
임신감정 지원사업도 김 조합장이 모범적으로 시행하는 지도사업 중 하나다. 한우 임신감정을 통한 조기임신진단은 번식우의 공태기간을 단축하여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및 불필요한 사료비 절감과 번식우 사육농가의 사육의욕고취 등을 목적으로 한우 농가에게 매우 필요한 절차이다. 특히 축협의 임신감정 지원사업은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 수의사를 통한 임신감정 시 감정료는 두당 2만원이 발생하지만, 축협은 조합수의사를 통해 절반 수준인 1만원의 감정료만 받고 있어 농가의 자부담을 경감시켜 실익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암소발굽 삭제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번식우는 제때 발굽을 정리해주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궤양·피부염·백선병 등이 발생해 생축에 악영향을 미친다. 김 조합장은 번식우 발굽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번식우 발굽 삭제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개체 사양관리 컨설팅까지 병행하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강진완도축협은 다양한 지도사업을 추진하며 경영비 절감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이번 선도대상 조합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김 조합장은 “이번 지도사업 선도농협 선정은 혼자의 힘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노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협의 미래를 생각하면 지도사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앞으로도 축산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도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김영래 경영혁신 효과’
…만년적자 조사료가공사업 흑자 전환 성공, 생장물사업 이익 대폭 확대
지난 2014년, 지역 내 조사료 공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축발기금 8억원, 군비 8억원, 자부담 14억 등 총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에 착수한 조사료 가공사업은 안정적인 생산기반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2019년까지 매년 2억원 내외의 적자를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김영래 조합장이 취임 한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조사료 가공사업이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김 조합장이 앞장서 이끈 경영혁신으로 적자를 개선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료 가공사업은 2020년부터 철저한 비용절감과 거래처 확장 등을 통해 매출액을 확대시켜 흑자에 성공했으며 작년 한해 4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고, 올해는 1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합에서 한우 500두 이상을 직접 운영하는 생장물 사업장은 직원들의 근무 기피부서로 여겨지며 매년 현저히 낮은 손익으로 경영을 유지해왔지만, 김 조합장은 생장물 사업장의 강점을 확인했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며 빠르게 이익을 개선한 결과 작년 2억 5천 2백만원의 순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적자와 낮은 손익에 전전긍긍하던 사업을 흑자로 반전시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노후화된 시설들을 과감히 교체하여 경영정상화에 부단한 노력으로 더 큰 흑자를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축산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늘 파악하면서 이들의 실익증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총 2억원 이상의 배합사료 할인판매를 실시해 양축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 본점 종합청사 신축공사 본격화…내년 7월 준공 목표
강진완도축협 종합청사 신축공사가 지난 10월 18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본점 신청사의 부지는 강진읍 평동리 253번지 외 6필지로 공사기간은 올해 7월 29일까지 약 9개월 가량이다. 건립규모는 13,300㎡ 부지에 연면적 4,792.87㎡의 지상 2층 규모이다.
김 조합장은 “2022년 임인년은 조합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60년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강진완도축협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원년의 해”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특히 축산인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100년의 역사를 열어갈 역사적인 본점 종합청사 이전사업이 본격적인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신축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남 서남부 거점 축협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면서 축산인 조합원들의 정신적 지주역할과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직원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수용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본점 신종합청사가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향후 본점 신종합청사 준공에 이어 시장성, 수익성, 향후 트렌드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대형 하나로마트와 금융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특히 금년말 또는 내년초에는 우리지역 축산 조합원이 생산한 생축을 직접 가공·처리하여 수도권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추진과 서울 시내에 창고형 소매 점포를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국내 대형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의 영입 교섭이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 한우 가격 하락 우려...한우고기 수출 확대로 풀어야
김 조합장은 “일선에서 농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게 한우값 하락이다. 이러한 우려는 냉장한우육 수출을 통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한우 사육두수가 최근 341만 6천마리를 넘어서면서 한우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그 어느때 보다 큰 상황”이라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전자경매 가축시장 도입으로 한우 생축 거래가 편리·투명해졌고, 한우 수송아지의 전국평균가 최고점이 570만원에서 400만원대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가대비 30%가 하락한 가격이다”면서도 “한우값 하락에 대비해 암소 감축과 함께 한우고기 수출을 통한 판로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공급과잉이 심화하더라도 해당 물량을 수출해 국외로 내보낼 수 있다면 한우농가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강진완도축협은 직접적인 수출을 하지 않지만, 2015년도부터 중화권시장 공략을 위해 홍콩에 수출하고 있는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 <녹색한우>의 참여조합으로서 간접적으로 해외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해 한우고기가 고급육이라는 인상을 심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출 지역 다변화가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간에 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와 수출입 작업장 지정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코로나19 이후 물류 여건 악화로 물류비용이 많이 증가한 만큼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수출 물류비 일부를 지원해 한우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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