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한 달 맞은 임동환 강진경찰서장
공정한 치안… 마을 안전 최우선
V.I.P WALK 순찰로 군민과 친밀감 갖는 협력치안
“음주운전 절대 하지 마세요” 당부
“금년도 강진경찰의 계획은 三多三無시책으로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2일 취임식을 가졌던 임동환 강진경찰서장이 취임 1개월을 맞아 그동안 주민들과 가졌던 소통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마련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경찰이 보여야 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또한 우리 강진은 전형적 농촌 지역이라는 점에서 밀착형 치안서비스를 통해 주민들과 친밀감을 갖고 협력치안을 해나가야 합니다”
임 서장의 최고 화두는 단연 ‘군민들과 친밀감을 갖는 경찰상’이다. 그러한 경찰상은 “먼저 삼다삼무 시책을 실시해 나가는 일환이다”고 설명하는 임 서장은 공무원의 업무상 기본자세인 신속, 공정 친절에 더 자를 붙여서 더 신속, 더 공정, 더 친절을 강조한다. 거기에 삼무란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농수축산물 절도를 없애는 것인데, 그 모든 치안서비스는 “국가정책인 4대악 근절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시해나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삼다 시책은 교육과 자정노력으로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찰스스로가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며, 삼무 시책은 직접적인 실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발생지역을 전면 재조사하여 보완 및 시설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한 실제적인 보완책으로 최근 강진경찰서는 V.I.P WALK 순찰을 개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 서장은 “VIP WALK 순찰은 우리 강진 지역 같은 농촌지역에 맞는 치안 서비스”라며 “군민을 VIP(최우수고객)로 모신다는 뜻도 있지만, Village Important Protect WALK 라는 영자를 따서 마을을 중요하게 보호하는 순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VIP WALK 순찰은 기존 112순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마을을 돌아보지만, 마을주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부족하여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감소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각자 책임담당구역 내 마을의 안전을 위해 차량순찰에서 도보순찰을 병행하여 대화를 통해 주민의 행복한 일상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여 제거하기 위한 시책이다. 이로써 각 마을을 담당한 경찰이 책임담당 구역 내 마을주민들과 친밀감을 갖고 협력 치안을 전개해 나가는 일환으로서, 마을회관 등에 담당경찰관의 사진과 연락처를 부착하여 얼굴을 알리고 주민들이 경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밀착치안활동이다.
또한 임 서장은 “경찰관이 혹여 주민들과 밀착형 치안 활동을 전개 하는데 있어 더 힘들지 않을까 하여 모니터링을 해보았는데, 주민들이 오히려 그러한 경찰들의 모습을 좋아한다는 답이 나왔다”며 “경찰관이 지역을 순찰하지만, 차량 순찰이 대부분이어서 그냥 지나가는 차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밀착형 치안활동을 통해 실제 주민들과 무척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을 느낀다”고 말하며 경찰들의 업무량이 혹여 부담되는 것 아닌가에 까지 세세히 마음을 쓰는 따뜻함이 엿보였다.
그러한 따뜻한 마음은 다른 부분에서도 보였는데, 강진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재경향우, 재광향우 등 출향인사들은 물론이고 강진관내 이장단, 사회단체 등 600여명에게 인사장을 발송하기도 하였다.
임 서장은 취임 한 달 동안 4대악 근절을 위해 발로 뛰는 밀착형 치안을 앞장서서 해왔다. 이른 아침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학교 앞에서 직접 4대악 근절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하고, 각 마을을 찾아다니며 4대악 근절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며 인식시켰다. 최근 강진경찰서에서 다산 프랜즈’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된 동기도 임 서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다산 프랜즈’ 실천운동은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등에 대한 보호를 위해 경찰관과 친구를 맺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관내 11개면 40세 이하의 여성 장애인 및 조손가정 자녀 68명을 선정하여 경찰관과 1대1 멘토링을 맺어 주 1회 가정 방문을 하여 애로사항을 듣고 외출시에는 순찰차를 태워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임 서장은 “성폭력 범죄 중 장애인이나 조손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 강진에서도 80세 노인이 여중생을 강간미수 하는 사건과 성폭행 피해사례 3건을 입수 구속하기도 했다”며 “다산 프랜즈 실천운동이 한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민 모두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서장은 “남도답사일번지로 알려진 강진서장으로 오게 되어 기쁘다”며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풍광, 인심 좋은 강진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좋은 것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지역민 스스로 선진 의식도 함께 키워가 는 일도 중요하기에 음주운전 단속 또한 강화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서장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과 가정의 평화를 앗아가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음주운전 불감증을 없애기 위해서 주야불시 관내 전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 하겠다”며 “강진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이러한 방침으로 강진경찰서에서에서는 최근 음주운전 단속에 앞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현수막을 마량면 쪽에 4개 신전면에 1개 추가하여 걸었으며, 이에 대해 임 서장은 “먼저 계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과정을 거쳐 법집행자의 역할보다는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협력치안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현숙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