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성인독서모임 윤색지에서는 매월 셋째 주 저녁 7시에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윤색지 회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이 휴관함에 따라 그동안 독서모임을 못하다가 이번 5월 20일 오랜만에 김동리 소설 등신불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서는 오래전 KBS TV문학관에서 방영했던 등신불을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카페베네 강진점 안 모란다방에 설치된 비디오 시설로 관람하면서 더욱 다각적인 독서토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윤색지에서는 매월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책을 정하고 회원들이 그 책을 한 달 동안 읽고 와서 함께 토론하며 독서로 소통하고 있다. ‘윤색지’ 뜻은 논어에서 나오는 공자 말씀으로 윤내고 색칠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자왈: "위명, 비심초창지, 세숙토론지, 행인자우수식지, 동리자산윤색지."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修飾之, 東里子産潤色之."] "정나라에서 외교 사령을 작성할 때는 비심이 기초하고, 세숙이 검토하고, 행인 자우가 수식하고, 동리의 자산이 윤색했다." (정나라는 남북의 나라들이 서로 다투는 요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외교적 수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들이 외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인재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국가의 경영에 있어서 인재의 등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한 것이다.)
윤색지에서는 다음 모임은 6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이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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