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면 가사리해수욕장 개장
-고금대교 개통으로 피서지 한걸음-
지난 4일 약산면 가사리 해수욕장이 개장되었다. 리아시스식 해안의 부식된 바위와 절벽이 동백나무 숲과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시리 해수욕장은 마량 고금 간 연륙교 개통으로 인하여 더욱 더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해변이 되었다. 연륙교를 건너 고금면 소재지를 거쳐 고금도와 약산을 연결한 약산대교에서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섬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약산대교에서 가사리 해수욕장까지는 5km 이다. 약산면 소재지를 지나 가사리 해수욕장까지는 후박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산림욕에도 제격이다. 가사리해수욕장은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휴식공간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알맞다. 300미터의 모래밭이 펼쳐지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과 천연림을 만끽할 수 있는 조건과 백사장 주변의 자연 공간 또한 아름답다. 각종 약초가 많아 약산이듯이 마을 뒤쪽 산에는 흑염소 방목장이 있다. 야산에 휘파람을 불면 모여드는 흑염소는 삼지구엽초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그러한 흑염소들이 종종 높은 바위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강진의 축제인 은어축제와 청자문화제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있어서 강진을 거쳐 가야 하는 약산 가사리 해수욕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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