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춰 섰던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에서 조만간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했다. 시작은 조심스러웠지만 조용한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으니 꼼꼼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모두가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조여서 진행했다.
2019년 처음 시작된 마당극 「땡큐 주모」는 순수지역민으로 구성되어 시작되었다. 평상시에는 자기 직업에 충실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강진의 사의재에서 공연된 조만간 프로젝트다. 누구 하나 눈여겨보지 않았던 마당극 「땡큐 주모」는 입소문과 매체를 타고 번져서 삽시간에 전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물론 강진군과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홍보 및 관광객 유치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으로는 마당극 대본의 창의성과 순수지역민들로 구성된 배우들의 공연 실력은 가히 전문 배우를 능가하는 실력으로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그러했기에 두 개의 축이 힘을 합쳐 큰 성과를 얻게 되었다.
배우의 연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 저변에는 강진의 「극단 청자」라는 배우들이 이미 연극 무대에 공연 경력이 밑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임재필 「극단 청자」 대표가 있었다. 그가 조만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극본과 연출, 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이끌어낸 결과였다. 수많은 시간을 두고 노력해서 배우의 연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한 과정들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낮에는 자기의 일을 하고 밤에는 공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했다. 배우라는 공연자는 그리 쉽게 이루어진 자리가 아니었다.
2년간 줄기차게 달려오는 도중에 서울공연과 광주공연을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방송매체부터 유튜브에 관광객이 촬영하여 올리는 진기록을 가져왔다. 가족끼리 또는 모임끼리 관광객의 줄지어 찾아오는 성과를 가져왔다. 문체부차관까지 관람하기 위해서 강진의 사의재 「땡큐 주모」를 찾아왔다. 작은 군 단위에서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지역민으로 구성된 조만간 프로젝트는 크나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강진의 마당극이 돋보이는 그때 그 시절 사연이 있는 조선을 만나 시간 여행을 떠나서 관람하는 시간은 아깝지 않았다. 그 내용은 다산이 1801년 11월 추운 겨울에 강진에 유배를 와서 겪은 이야기다. 거기에 주막의 주모가 중심에 있다. 사의재 저잣거리의 유쾌하고 익살스러움과 역사적 의미를 더하여 조만간 프로젝트는 공전의 성과를 가져왔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의재 저잣거리 조만간 마당극 「땡큐 주모 시즌 2」가 행복하게 막을 내렸다. 그 속에 고일석 배우가 있었다.
조만간 배우대표 고일석 그는 누구인가?
3년째인 2021년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연출자도 바뀌어 진행되었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을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 ‘정해인이 좋소’가 공연이 되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 공연은 2021년 12월 6일 월요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 소개되었다. 강진의 배우 고일석(다산역)과 홍보배(주모역) 씨가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강진의 구수한 사투리를 써가며 입담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재미를 자아냈다. 순수 강진군민만으로 구성된 배우들이 마당극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일이다. 강진을 전국에 알리는 그동안 조만간 프로젝트는 3년간의 총 공연은 약 300회가 넘었다.
조만간 배우의 중심에는 고일석 배우가 있었다. 강진을 알리고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창출해 가는데 조만간 배우의 대표자로서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밑거름의 역할을 했다. 어려운 환경 여건에서도 배우들의 처우개선과 열성적 가치를 부여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데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그는 강진의 역사와 정서 그리고 문화적 가치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자 노력했다. 강진 홍보를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했다. 자기를 내려놓고 배려와 어려움을 안고 가는 마음이 있었기에 화합하는 배우들의 관계가 이룩되었다.
한 공동체가 희망의 의미를 갖고 출발해서 새롭게 나아가는 데는 또 다른 응집된 결과물을 이루어 만들어 내야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은 눈에 잘 보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대표자의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자는 외롭고 힘든 일들이 많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애정에서 비롯된 일들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는 바라보아주는 마음으로 이끌어 갔다.
그는 주연으로, 배우의 대표자로 2019년 「땡큐 주모」 약 140회 이상, 2020년 「땡큐 주모 시즌 2」 약 120회, 2021년 「정해인이 좋소」 약 30회, 시 극 「어느 날 어느 때 」 등 약 10회 등을 공연하면서 단원들을 이끌어 화합 속에서 많은 성과를 가져오는데 크나큰 역할을 해냈다.
저잣거리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천지인데 오는 관광객을 위해 각 코너에서 자기기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결과는 또 다른 관광객의 볼거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된다. 저잣거리를 둘러보고 한 번은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코너에 참여해 새로는 체험의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또한 배우들의 강진을 위한 봉사 정신이 필요하다. 결합하고 소통하여 성과를 거양하는 일 중의 하나도 보이지 않게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조만간 배우들의 대표인 고일석 씨의 역할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투철한 봉사 정신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는 그런 활동들이 행복하기만 했다. 관광객에게 다산 정약용의 실학사상과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강진을 알리는 것이 강진문화를 좀더 보람된 시간 속에 머물고 생각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형화되지 않는 배우로서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해 만들어가는 것은 여러 지역과 함께 공유하고 자부심을 갖게 되는 보람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사람이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를 가리지 않고 다산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배우로서 보람도 쌓아가고 있다. 새롭게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에 바람직한 성취 의욕을 느끼고 자존감이 형성됨을 느끼고 있다. 노력하여 얻은 결과는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조건 형성이 갖추어진 상태가 아님에도 적극적으로 단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된 강진만이 가지고 있는 볼거리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을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 ‘정해인이 좋소’를 빛낸 강진군민의 배우다. 강진을 위한 생각의 창출은 그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관광객에게 배달중이다.
음양을 살리는 재주꾼으로 장단을 밀고 달고 맺고 풀거나, '등배'를 가려 음양을 살리는 고일석
그는 무형문화제 제29-3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는 커뮤니케이션 혹은 소통이라고 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서로 통한다는 것은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고 공감하며 이해한다는 것이다. 소통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서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말하는 내용보다 목소리와 행동이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메라비언 법칙이다. 메라비언법칙에 따르면 결국 타인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 그리고 메시지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수(鼓手)고일석
고수(鼓手)의 역할도 무대 위에서의 관객과의사소통에 있어서 언어적인 요소와 시각적 요소, 청각과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겸한 역할이 중요하다 아니 할 수 없다. 고수의 장단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고 관객과 소통 또한 잘 이루어져서 그 공연의 성과를 극대화 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관객과 공연자의 자리매김의 역할을 가운데서 잘 조절해준다고 볼 수 있다. 고수의 역할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흥겹게 이끌어가는 기회를 만드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촉매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그것이 고수이고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고일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고수의 장단과 추임새에 따라 소리의 효과가 달라지기에 그 역할이 중요하다. 고수는 북채를 쥐는 법,북통을 놓는 위치, 왼손을 쓰는 법, 바른손과 팔을 놀리는 법, 앉은 자세와 시선의 움 직임 등의 기초에서부터 추임새 넣기, 각내기, 거두고 늘이기, 등배 가려치기,반각치기,붙임새 가려치기,북가락 넣기 등의 고법을장단과 추임새에 따라 소리의 효과가 달라지기에 그 역할이 중요하다.따라서 일 고수 이 명창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는 우리의 음악 국악을 좋아해서 21살 때부터 그곳에 빠졌다.
그는 우리의 음악 국악을 좋아해서21살 때부터 그곳에 빠졌다.국악 입문(판소리)은1980년부터 광주 춘광국악원을 다녔다. 직장 관계로2년을 하다 중단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본성이 예술에 항상 갈증을 느끼고 삶의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그는 다시 찾는 것이1998년 국가중요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김성권 선생 문하로 들어가서 판소리고법 입문을 하게 된다.김성권 선생님이 광주로 이거를 하게 되어 광주를 오가며 공부를 하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자기 직업과 가족의 생계를 무시할 수 없었다. 2005년 무형문화제 제29-3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추정남선생문하로 이적을 하게 된다. 강진에서 광주까지 다니며 공부를 한다는 것이 거리와 시간문제로 참 어려운 상황이었다.추정남선생은 해남에 거주하기에 환경 조건이 좋은 편이 되어서 현재까지 공부를 하고있다.
그동안 수성지하수계발이라는 사업을 직업으로 30여 년 동안 하면서 좋은 일과 궂은일을 겪으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정신과 성실함을 잃지 않았다. 바쁜 직업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서 판소리 고법 이수자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열정과 예술의 정신이 깊이 물들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큰 덩어리의 수상경력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1993년에서 1999년 국가중요문화제 제5호 김성권 선생께 판소리고법 사사. 2004년에서 부터2016년 도지정 무형문화제 제29-3호 추정남 선생께 판소리고법 사사. 2016년에서부터 2019년 주소연 선생께 판소리 적벽가 사사를 했다.
상훈을 보면 2000년 서울 전통국악대회 일반부대상 문화제청장상 수상. 2007년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명고부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12년 포항국창대회 고수부문 명인상 수상. 2021년 12월 문화예술대상(한국인성교육진흥원) 수상을 했다.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동
고일석 씨는 2014년부터 2015까지 강진예인회장 역임을 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이끌어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8 강진행사 위원장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5·18 정신을 이어받고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기성세대들만이 공유해 왔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청소년들을 적극 참여하게하여 민주화를 향한 열사들의 거룩한 희생의 참뜻을 계승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2021년 현재 무형문화제 제29-3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사)청자골국악보존회 대표로 지역의 국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강진 지역의 각종 여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재능의 끼를 아끼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활동하는 자세는 문화예술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꽃이 아름답게 피기 위해 보이지 않는 작은 손길이 있기에 그 꽃들이 아름답게 꽃피울 수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지역과 예술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끌어낸 강진의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예술이 복지영역과 결합하는 것은 주민과 소통이다. 그 소통이 이루질 때 삶이 문화가 되고 예술이 될 수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관웅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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