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시중에 돈을 많이 푸는’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농수축특산물 판매 증가와 상가 활성화를 위해 강진사랑상품권 확대 시책을 추진한다. 강진군은 지난해 ‘강진 마케팅의 해’로 지정한 이후 마량놀토수산시장과 가우도 출렁다리, 석문산 사랑⁺ 구름다리, 음악창작소 중심 오감통,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개설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청결·친절·신뢰 마인드 함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음식점과 소매점 등 상가매출 증가와 농특산물 판매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강진사랑상품권 사용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강진군은 우선 주요관광지의 입장료, 주차료를 내면 입장권(주차권)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 주는 방안 검토 및 근거 마련, 공무원 자율 구매, 동문체육대회, 각급사회단체 등 민간행사 상품권 이용 확대 협조를 요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추가확보, 특정가맹점 및 상품 구매 편중, 명의도용 등 불합리한 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재정 전 강진군지역발전협의회장은 “지난 5월 강진상가 기(氣)살리기 정책위원회 참석위원들에게 주는 수당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줄 것을 요구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10만원도 안되는 수당이지만 군청이 주는 수당이 곧 바로 관내상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위원은 강진사랑상품권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더라”며 군민대상 홍보의 시급성을 말했다.
서울 소재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매주 1∼2회 정도 강진을 방문한다. 고객들은 5천원권 상품권으로 7천원부터 5만원대까지 소비를 한다. 여행사는 강진사랑상품권 구매 때 3% 할인을 받아 관광객에게 추가 할인 또는 인센티브 등으로 되돌려 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상품권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상가가 있었다”며 강진지역 상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기(氣)를 살리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가 강진사랑상품권이다. 강진사랑상품권 양적 완화는 군민들은 관내상가를 애용하고,관광객들은 강진에서 밥 먹고 강진농특산물을 양손 무겁게 사고,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슈퍼에 들러 생수라도 사먹고 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