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오후 1시 40분부터 6시까지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의 주관으로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16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방사연구와 강진학에 대한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오영교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강진학이 지역학으로서 강진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성이란 실용적으로 해석하면 지역의 거주민들에게 문화적,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에서의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한편, 다른 지역민들에게도 살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창출시키는데 있다”고 말했다. 김선경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강진은 조선시대 전라도 56개 고을 가운데 상당히 큰 규모의 고을에 속했다‘며 조선정부의 강진파악을 ’금릉읍지‘를 중심으로 발표했고, 김덕진 광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남당포는 제주도의 문호로써 조선 상업에서 강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톺았다“며 ”남북으로 제주와 서울을 연결하고, 동서로 서남해와 동남해를 연결하는 매개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용흠 연세대 국학연구원은 “강진은 다산에게 다산학을 형성하게 했고, 다산은 강진에게 다산학단을 출현시켰다”며 “다산과 그가 강진에서 양성한 다산학단은 중앙과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 사족과 이족이라는 신분적 한계, 유교와 불교라는 사상적 차이, 다산학과 주자학이라는 학파간의 간격을 넘어서 학술적으로 소통한 역사적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주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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