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협약
그 동안 지하수를 이용하면서 깨끗한 물에 갈증을 느끼던 강진지역 오지 마을에 오는 2018년까지 전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해당 주민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전동평 영암군수, 정찬균 장성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협업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수돗물 공급 대상은 강진군의 경우 강진읍 덕남리·학명리·임천리가 대상이며 영암군은 학산면 묵동리·상월리·학계리, 장성군은 북일면 박산리 등 3개군 20개 마을이다.
협약에 따라 그동안 상수도 서비스를 받지 못한 농어촌 물 소외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수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과 관련해 전라남도는 행·재정적 지원과 기초단체 간 업무 조정 역할을 하게 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송수관로에서 배수지 앞까지, 3개 군은 배수지에서 마을까지 각각 나눠 설계용역과 관로공사를 시행한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관로보다 수자원 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상수관로가 더 가까워 수자원공사가 송수관로를 매설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한 결과물이었다.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52억 4천 700만 원이 투자되며 수자원공사가 송수관로 2.8㎞를, 강진 등 3개 군이 배수지와 급수관로 26.5㎞를 각각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18년 말부터 20개 마을 주민들에게 1일 574㎥의 광역상수도 물을 공급하게 돼 물 복지가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낙연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이 사업을 통해 지방 상수도 보급이 어려운 2천100여 오지 주민들이 생명수 같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순천 주암댐 도수터널 안정화 사업도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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