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운 농부, 아낌없는 나눔으로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다”
영동농장 김용복 회장, 제8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 열어
‘세월호’ 사고 애도 속에서 숙연한 시상식 진행
영동농장 김용복(81)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5시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250여명의 지인들을 초청 제8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황인용씨의 사회로 진도 팽목항 부근에 침몰한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가운데 참석자 모두 숙연한 분위기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동안 꿈을 키운 농부로서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온 김용복 회장은 이번 8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에서도 농업과 농촌 사회의 희망이며 꿈을 위해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해온 4명의 농업관련 종사자들과 4명의 특별상을 정해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류관희 서울대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김남용 인도네시아 국립이슬람대학교 교수, 남양호 한국농수산대 총장,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 최정섭 목포대학교 도시 및 지역개발학과 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회에서 4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22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8명을 선정하여 시상하게 되었다.
수상자로는 전북익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 맥류부 남정권(55) 농업연구사가 농업 식량자원 부문을 수상했으며, 경기이천 청운표고 농원 조해석(37)대표가 원예작물, 축산부문,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중부지구 김은수(46)지소장이 농촌지도봉사 부문, 전남 강진 옴천토하연구소 김동신(65) 대표가 사회공익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여 각각 일천만원씩의 상금이 전달됐다. 또 특별상 시상에서는 다문화부문에 강원도 춘천 체리 이가르(41)씨, 해외동포 부문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가야금 한식당 강용현(60)대표, 새터민 부문에는 새희망 샛별교회 담임목사 마수현(47)씨, 새터민 부문 북한 인권 청년 단체 나우 지성호(33)대표에게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또 우수직원 시상으로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박영철 과장과 용복장학괴 최재영 사무국장에게 상금 및 용복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증서가 전달됐으며, 어린이복지재단 후원금 및 아너소사이어티 후원금 전달이 이어졌다.
김용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 애국자들을 발굴하여 매년 4월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을 진행해오면서 그들의 정신과 노고를 돌아볼 때에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며 “이 자리에 모인 수상자 여러분은 우리 농업과 농촌 사회의 희망이며 꿈으로서 농촌의 숨은 일꾼들과 함께 생명산업인 농업을 부각시키고 농촌발전에 이바지하는 재단으로 더욱 정진하여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용복 회장은 강진군 군동면 석교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뜨거운 사막을 옥토로 개간 각종 채소를 수확하는데 성공하여 녹색혁명의 기수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으며, 강진군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70만평의 간척지를 옥토로 만들어 영동농장을 설립 농업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또한 25년 전 사재 10억을 출연 용복장학회를 설립 지금까지 150여명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어 학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100억여 원을 출연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올해로 8회째 농업종사들에게 시상을 해오며 행복 나눔에 기여하는 등 현재는 기아에 허덕이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월정복지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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