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모친과 74세 아들 사망
아들이 모친 점심 차려주기 위해 찾아갔다가···
102세 모친의 점심밥을 차려주기 위해 74세 할아버지가 모친집을 찾아갔다가 모자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됐다.
10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군동면 한 마을의 주택에서 9일 오후 2시 20분 경 불이 나 이모씨(102·여)와 아들인 오모(74)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화재는 14평 정도의 조립식 주택을 다 태우고 꺼졌는데, 작은방과 큰방에서 두 시신이 발견됐다. 강진경찰은 가스레인지서 발화를 추정하고 있으며, 오씨가 사고 당일 일을 하다가 점심을 차려주기 위해 모친집을 찾아갔다가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시 잠든 사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11일 현장감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평소 모친과 가까운 마을에 사는 오모씨는 효자로 소문날 정도인데, 그날도 하께 사는 형수(80) 대신 점심을 차려주기 위해 갔다가 함께 화를 당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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