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선생 인간적 측면에서 조명 필요”
정민 한양대 교수 본사에 방문 주장
정씨와 황씨 만남도 이벤트 행사 필요
최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과 ‘삶을 바꾼 만남’에 이어 ‘다산의 재발견’을 낸 한양대 정민 교수는 지난 4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다산 선생을 실학자로 바라보았지만 앞으로는 인간채취가 물씬 나는 인간적 측면에서 친근감 있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산선생은 목민심서를 중심으로 한 애민사상은 그동안 잘 부각되었지만 건축, 의학, 과학 등의 면모는 조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다산탄생 250주년 행사는 “서울에서는 위대한 사상가의 모습을 주제로 하고, 강진에서는 인간적인 다산의 모습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민 교수는 이어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의 이야기인 삶을 바꾼 만남의 책을 낸 바 있는데, 바로 다산선생과 함께 그 제자인 황상도 부각시키면서 인간미 있는 모습들이 연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 교수는 3일 저녁 김승식 신협 이사장, 신영호 다산학당 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간담회를 마친 후 4일 추위를 무릅쓴 채 다산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도암 석문에서 용혈암까지 답사를 한 후 본사를 방문했다.
그는 다산탄생 250주년 행사에 구체적으로 ‘정황계첩’이란 문집에서 밝혔듯이 정씨와 황씨의 만남을 주선, 이벤트 행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민 교수는 차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차문화는 남부지방의 메카로써 강진이 그 중심부에 있다”며 “타 군이 먼저 시작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고 백련사 여연스님이 계시므로 차문화의 중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민 교수는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00여 편의 한시를 수록한 이 책은 늦어도 4월쯤에 나올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