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내 자신을 뒤돌아보는 삶
이형문(수필가, 영랑문학사업회 자문위원)
저는 이번, 3년여 동안 강진고을신문 교양칼럼 연재와 강진군 편 강진 글 사랑에 실렸던 것을 집대성하여 에세이집 “빌려 쓰고 가는 우리 인생”이란 책을 어렵게 발간하여 전국 서점에서 이번 주 부터 판매케 됨을 우선 강진군과 강진 고을신문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왜? 우리가 사느냐고 물으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사는 날까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산다는 답으로 대신해 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 답은 굳이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 사는 일이 꼭 무슨 법칙이 있고, 무슨 공식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살 뿐이지요. 불평하면 할수록 행복(幸福)은 달아난다고 합니다. 그저 세상을 감사하는 습관으로 마음의 키를 맞춰가면서 분복대로 사는 거지요. 그래야 우선 마음이 편해집니다. 여유 있는 삶이란 돈이 많아서라기보다 욕심 버리고, 자기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거나 보지도 말고, 남에게 슬픈 눈물 흐르게 아니하고, 오직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고,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다보면, 편해지겠지요. 남들은 저리도 잘 사는데 라며 부러워도 말고 말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들 나름대로 근심, 걱정된 삶의 고통도 다 있고, 완벽한 존재란 없기 때문입니다. 불평불만이 몸에 베이면 절대 안 됩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하루살이가 마치 재판(裁判)입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고,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내일이 항상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라고 남 앞에서는 죽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해도 돌아서면 자신이 한심한 때를 느끼는 것이 인생살이입니다. 그래서 인생길이 모두가 바쁩니다. 거기다 나이 들고 건강까지 잃으면 마음은 초조해지고, 아!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매일 열심히 우리는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인지? 바쁘게 가는 것인지를 그저 모를 뿐입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길인데 고통, 갈등, 불안, 등등의 나를 만나기 위해서 저마다 어려운 과정을 밟습니다.
나를 찾는 그날부터 삶은 고통에서 기쁨으로, 좌정(挫折)에서 열정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바꿔보기로 해 봅시다. 그거야말로 가장 극적인 순간이 될 것이고,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듯이, 그리고 아무리 멋들어진 자연 풍경을 보아도 현실이 그게 아니면, 마음이 다른데 있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말입니다.... 또한 내가 아닌 남의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 늘 불안함과 같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기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지요. 비록 남이 좀 비웃더라도 내 갈 길을 가는 것이 바른 인생길이 될 것입니다. 한세상 살아가며 잠깐 내 자신을 뒤돌아보며 자신을 다시 찾아 볼 때 행복과 기쁨도 함께 찾아 올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잠깐 돌아보며 감사함이 있도록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새 출발을 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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