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대 강진문화원장 5월 선거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 행보
원 용호 현 문화원장 학력위조, 고소고발, 배은망덕, 저급한 문화생산, 파행적 운영으로 재임은 어려울 듯
오는 5월 중 하순경에 치러질 제 8 대 강진문화원장 선거를 앞두고 강진문화인은 물론 문화원 회원들이 벌써부터 술렁거리고 있다. 문화원 이사 김 모씨가 원장 출마를 하겠다며 문화원 회원들을 만나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몇 달 전부터 문화원 임원 J씨가 거론되더니 최근에는 여러 사람이 차기 문화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원장도 재임을 염두에 두고 특히 여성 회원을 1백 명 가량 모집하는 등 재임 준비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삼오오 모이면 문화원장 선거가 화두다.
그러나 현 문화원장의 재임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첫 번째는 학력 위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인데도 서울의 모 대학을 졸업했다며 취임식 때 군민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물론 문화원 연합회 등 대외적으로도 대졸로 행세한 것인데, 학력위조파문은 이미 광주, 목포 MBC에서 방영 된 바 있으며 광주일보 등 각 지방 일간지에서도 보도되어 문화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바 있다. 두 번째는 고소고발 건으로 무엇보다도 선 후배간의 질서를 통해 중요시해야 할 문화원장이 직장 상사요, 지역 선배인 박종상 원장을 고소하여 검찰의 조사를 받게 한 점이다. 무혐의로 풀려나기 전까지 전 원장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한평생 공직생활을 성실히 해왔고 명예롭게 정년을 했으며 때문에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으나 현 원장이 형사고발을 하는 바람에 비록 무혐의로 마무리되었지만 대외적으로 처신하는 데 있어 그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특히 전 문화원장은 군청 간부로 일하다가 불명예로 제대한 현 문화원장을 전격적으로 부원장까지 끌어올려 사회활동을 도왔으나 결과적으로 은혜를 배신으로 갚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문화원장은 문화원 내규를 적용, 문화원 회원도 아닌 그를 이사를 영입한 후 2년 임기인데도 4년간 부원장으로 재직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철저한 배신으로 대했다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후배가 선배의 뒤를 캐는 것도 결코 지역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겠거니와 형사고발을 한 사실은 아예 감방으로 보내겠다는 잔인함이 없고서야 그 같은 일을 하겠느냐는 것이 전 원장 주변의 얘기다.
전 문화원장의 문화적 실적에 비한다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 것도 문화회원들의 의견이다. 문화적 욕구가 어느 시대보다도 높아진 문화의 세기에 현 문화원장의 문화적 성과 수준은 저급하다는 게 특히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의 비평이다. 향토사 연구관련은 전무한 상태이고 퍼주기 식 행사위주로 문화원을 이끌어왔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25년간 매년 발간해온 <강진문화> 종합지는 전국 문화원99.9%가 발간하고 있는데도 유독 강진문화원만 중단된 일은 현문화원장의 문화적 수준을 의심케 할 뿐 아니라, 결국 저급한 문화만 양산했다는 게 뜻있는 회원들의 지적이다.
원 문화원장의 이합집산식의 임원구성에도 문화계 사람들의 분노를 사온 것도 원인 중의 하나다. 이사, 감사 선출시 그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임명하듯이 했기 때문에 그것에 뜻 있는 사람들은 의사조차 접어야 했던 것. 자문단 고문단을 만들 때에는 더욱 그러했기 때문에 사실상 자신의 아성을 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원 원장이 함부로 타인의 이름이나 기관단체를 도용해서 어떤 사업을 전개하는가 하면 개인 이름을 넣다 뺐다 하는 것 때문에 여러 차례 항의가 있었던 것도 파행적 운영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원 원장의 개인적 행보에도 많은 말들이 많다. 문화원의 자물쇠를 두 번씩이나 바꿔가면서 퇴근 후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한 사실 등은 자신의 사생활을 문화원까지 끌어오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그 같은 일은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사생활에 대해서도 말이 무성한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척척 손발을 맞춰 갖은 악역과 충성을 다했던 김 모 이사의 탈신과 함께 원장 도전장을 내놓으면서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도 원 원장의 재임이 어렵다는 게 문화인은 물론 일반인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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