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이월 예산액, 모범사례로 주목 받아
- 이월예산 전년 대비 71% 감소, 전남에서 가장 적어 -
강진군이 해당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인 2010년도 사업비 이월 예산액이 큰 폭으로 감소되어 재정 효율화의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6일 2010년도 이월 예산은 총 24건에 98억원으로 전남 22개 시․군의 평균 이월예산액 293억에 비해 3배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2009년도 340억원에 비해 무려 7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월액이란 당해연도 예산을 그 해에 집행하지 못하고 다음연도로 이월하는 것으로 이월액이 적다는 것은 자금을 적기에 집행함으로서 재정의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전남도내에서 이월액이 가장 적은 것은 강진군 재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공익적 기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건전한 예산운영을 위해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제1회 추경예산을 예년보다 4개월 앞당겨 3월에 편성해 행사성경비 등을 과감히 삭감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분야, 농림축수산업분야, 군민소득 기반확충 등 군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하고 자금을 신속히 지급해 지역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군은 지난해 초부터 고대석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여 사업 자금집행사항을 상시 점검했다.
또한 조기 집행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시급한 군민소득창출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단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특히 강진군은 내수산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재정 조기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올해 경제전망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고 세계경제 회복 불안요인이 잔재해 있다고 보고 경제가 확실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기까지 재정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정 조기집행을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금액의 70%인 902억원을 집행하기로 하고, 즉시 예산배정은 물론 사업계획을 조기 확정했다.
또 지난해 지방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이월액이 크게 감소된 만큼 올해도 제도·관행, 마인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예산 및 자금집행 효율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발주 설계기획단' 구성·운영으로 공사 조기착공 준비 완료와 선금 및 기성금 신속 지급으로 군민이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시행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강진군 장경록 기획정책실장은 "재정조기집행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의 재정집행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상반기까지 최대한 예산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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