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능동적인 참여, 일자리·복지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난 11월 28일 개강한 강진군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45여명이 순천시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견학은 도시재생 강진군 뉴딜사업 선정에 따른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 주도형 사업 발굴을 위해 수강생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추진되었다. 주 견학방문지역은 순천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순천시 도시재생센터에서 관계자로부터 운영현황을 듣고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점심때가 되어 도착한 순천시 공마당길에 위치한 청수골은 순천에서 맨 처음 달빛이 닿는 달빛마을로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현대에 들어 낙후된 달동네의 모습처럼 쇠퇴하였지만, 새뜰마을 사업 시작으로 마을이 변화된 곳이다. 2015년 말에 시작된 새뜰마을 조성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교육부터 주민조직 발굴 및 공동체 활동, 주민제안공모사업 등 주민역량 강화, 시설물 조성 등으로 현재는 마무리 단계로 변화된 마을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열악한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와 노후·불량한 주택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일자리·복지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활력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참여 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 수 있다.
방치된 한옥 주택을 재생하여 만든 한옥 청수정 카페는 집밥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식 백반과 차를 즐길 수 있었다. 수강생들은 청수골 카페의 음식을 접하고 마을을 돌아보면서 벤치마킹할 환경을 비교 하였으며, 이어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방문한 곳은 순천시 도시재생센터였다. 이곳에서 정광석 팀장으로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과 주민협의체 운영 사항 등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순천시 도시재생은 2003년부터 시작되어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차지센터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도마련과 주민역량강화와 민관협력체계 구축에 힘쓴 결과로 2013년까지 변화되어왔다. 이러한 10년간의 변화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도시경관을 살리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순천부읍성터의 흔적을 찾아 상징화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관조성과 지역의 거점을 연계하여 자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창작예술촌에 배병우 창작스튜디오나 김혜순 한복 공방 등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 들어서고 그에 맞는 거리가 조성되면서 빈집으로 방치되었던 집들이 상가로 개조되고 하나둘씩 채워져 가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것을 보았다. 그로인해 700년 역사거리, 청춘 패션거리, 문화의 거리, 정원의 거리, 창작예술 거리 등이 조성되어졌고, 10여년간 이어진 도시재생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순천시의 도시재생은 일찍 시작되어 우리나라에서 선도지역이 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주민교육과 활동가를 양성하고,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을재생활동가를 육성하고, 협동조합 설립으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이루어 가고 있어 지역민들의 의지와 의견통일 및 협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보여 진다.
강진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8년 8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로 선정된 강진읍 동성리 일원의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강진군 도시재생대학 교육과정이며,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한 도시재생 기본 지식 함양을 위한 일환이다. 강진읍에서 유미네 닭강정을 운영하는 김원형(54)씨는 “일찍부터 도시재생을 실시해온 순천견학을 통해 강진읍과 중앙상권과 연계된 도시재생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번 교육이 전문가와 주민 활동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좋은 아이디어로 이어져 발전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또, 강진군 김해김씨 삼현파 김동복 회장은 “강진군의 도시재생을 위해서 보다 전문적인 의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민이 합심하여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도시재생대학은 2019년 1월2일(6회차)를 마지막으로 최종 발표회, 평가/시상, 수료식을 거쳐 종료될 예정이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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