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추석명절을 맞아 마량면 마을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주민에게 510만원의 모금액을 전달했다. 마량면 1구 어촌계 및 마을 주민들이 평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모씨(55)를 도와주고자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모씨는 집안 유전적 당뇨병으로 인해 주 3회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딸(33)과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34)과 함께 생활하며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다. 그런데 최근 아들을 집안 유전적 당뇨 합병증으로 잃었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생계를 위해 마량 놀토 수산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아픈 딸을 돌보며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김모씨를 돕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모씨는 “아들을 먼저 보내고 아픈 딸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막막했는데, 주변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과 먼저간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유이선 1구 마을 이장은 “김모씨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가족같은 마음으로 다같이 보살펴 주겠다”며 “어려운 이웃주민과 따뜻한 마음을 나눠 행복한 마을이 되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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