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 결성 활발하다
마량면에 이어 대구면 성전면까지 향우회 창립
각 면 별로 향우들간의 교류 활발할 것으로 기대
지역경제 살리는 초석 될 수도 있다는 의견 많아
재경향우회(회장 김수복)와 재부향우회(회장 김이철)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올해 들어 3개면이 향우회를 결성했다. 지난 7월 18일에는 재광 마량면 향우회, 12월 3일에는 재광대구면 향우회, 6일에는 재경성전면 향우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을 한 것이다.
향우회는 어떤 모임보다도 결성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규합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한 해에 3개면이 창립총회를 갖는 것은 애향심의 발로로 해석된다. 더구나 거의 농촌이 어려웠던 70년대에 떠난 향우들의 나이가 5-60대를 넘김에 따라 고향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도 커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향우회 출범은 선뜻 한 개인이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일이어서 각 면에서 면장이 직접 나서서 향우들과 물밑 작업 끝에 이뤄진 것으로 향후 면별로 출향인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도 향우회 출범을 통해 한 뿌리라는 인식을 더욱 갖게 되는 계기도 되겠지만 고향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나 도시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이 함께 즐거워하고 기대감을 갖게 된 점이 향우회 창립의 1차 소득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객지에서 고생하며 성공한 많은 기업가 등이 고향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되는 동기가 되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남 성전면장은 “향우회가 결성되었다는 사실은 강진이 도시와의 통로가 연결된 것과도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 향우님들이 고향을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청자문화제 등 큰 행사가 있을 때와 명절 때 고향을 찾아오시도록 편의를 제공할 생각이며 2세대들도 부모의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종연 대구면장은 “대구면과 향우님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그 유대를 통해 강진의 농수축산물의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전면에 살면서 부회장직을 맡은 이 모씨는 “비록 농촌에 살고 있지만 도시와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교통 또한 당일치기가 되는 세상이어서 전혀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경대구면향우회 창립총회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