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을철 독해충 전염성 질환 주의를
박주익 (목포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지구온난화로 인한 올 여름은 무척 더운 계절이어서 폭염특보가 끊이지 않았고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잇따랐다. 119구급대의 폭염으로 인한 응급환자중 특히 고령화 추세인 농촌지역의 농업인이나 서비스업 종사자, 어린이들의 환자가 늘었으며 상대적으로 실내에 근무하는 사무직의 응급환자는 줄어들었다.
가을은 신선한 날씨 덕분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나 일교차가 심해 환절기 전염성 질환이 발생되기 쉬운 계절이다. 더구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나선 성묘객이나 밭일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벌과 뱀, 풀독 등에 의한 독해충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
더욱이 최근 도심이나 농촌 주택가에 자주 출현하고 있는 벌이나 뱀의 경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예초기로 벌초하다 부상을 입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벌침이 발견되면 칼날이나 카드 등으로 면도를 하듯이 침을 제거하고 벌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하여 얼음찜질을 한다. 통증과 가려움이 심할 경우 다른 약품이 없을 땐벌에 쏘인 자리에 된장을 붙이거나 암모니아수를 바르고,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 ! 치료를 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엔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 독의 흡수를 지연시켜야 한다. 뱀에 물린 부위의5~10cm 상부를 헝겊 등으로 묶고 가능하면 상처가 없는 입으로 독을 빼내어들것 같은 것에 누워 안정상태 그대로 병원에 가야한다.
한편 가을철 전염성 질환으로 들쥐를 매개로 한 진드기나 바이러스에 의한 쓰쓰가무시병이나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을 들 수 있다. 증상으로는 몸살감기와 같은 열이 발생하고 피부 발진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검은 부스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신속한 치료와 주의가 요망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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