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정치공세 수순
강민회 ‘용운리 군유림 환수’ 지속적 주장
강진군 ‘관광단지 추진사항 설명회’ 등 적극 대처
대구면 용운리 산 94-2번지 일원(항동마을 인근)의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마찰이 극대화 되는 양상이다.
강민회(회장 나종식)는 신문지상과 주민 서명날인을 통해 “용운리 군유림을 환수하라”며 “이는 매각 목적 실현이 불투명하고 국가사적 68호 청자요지 분포지역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1차 매각한 138만 평은 평당 2.572원으로 당시 조림비용 등 임업투자비용 14억8천6백만 원과 산지에 분포된 참나무·삼나무 등 임목의 산원 시가를 반영한 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군의 이미지 훼손 및 청자산업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인 강민회는 “강진군수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강민회는 끝으로 “엑스포에 대비한 관광기반조성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데도 크게 저해될 뿐 아니라 ‘청자골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앞으로는 청자골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청자골임을 포기하는 어불성설이자 아이러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은 적극 대처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금까지의 추진사항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지역신문 기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갖겠다”고 날짜를 정해 강민회측에 통보했으나 강민회측은 “자체회의를 거쳐 날짜를 정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진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은 황주홍 의원이 강진군수 시절에 추진한 사업으로 당시 의욕적이고 강진발전의 청사진이었다. 그러나 황 의원이 군수직을 그만 두고 국회의원이 된 마당에 강민회는 이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어 강진군으로서는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이다.
특히 황 의원과 강진원 군수는 강진의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강진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황 의원은 물론 강 군수 역시 곤혹스럽다 못해 황당해하고 있다. 강진의 한 주민은 “강진을 이끌고 나가는 두 지도자가 이상하게 발목을 잡힌 양상이고, 2016년까지 개발사업을 착수하지 않았을 때 환수를 촉구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진군에서는 “일단 구 군유림은 민간인 소유이기 때문에 맘대로 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그러나 시일을 넘겨서까지 개발사업을 하지 않았을 때 설득과 종용을 통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아울러 강민회의 주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설명회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강진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은 896,800㎡(약 2십7만평)의 면적에 사업기간은 2001~2016(4개년)이다. 조성비는 민자 31,300백만 원이고, (주)동승파크앤리조트(대표 김동현)이며 휴양콘도미니엄, 승마장, 테마가든, 힐링센터, 녹차원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현재 전남도와 문화관광체육부가 협의 중
강진군, 강진 발전 위해 계속 추진 의지 밝혀
‘강진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지금까지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2012년 8. 27일 강진군과 동승파크앤리조트는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한 다음, 그해 11월부터 올 1월 11일까지 실·과소 및 관련기관이 관계법령 검토 합의를 했다. 이에 1월 25일 강진군에서는 전라남도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했고, 전라남도는 접수 후 관광단지 지정신청에 따른 보완요청을 했다. 이에 강진군과 (주)동승에서는 관광단지로써 필요성, 타당성에 따른 보완자료를 지난 6월 4일 제출했다.
환경성 검토에 관련된 일도 올해 들어 수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말경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 1월 29일 그 결정내용을 군 홈페이지에 공고했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및 관광단지 계획안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를 한 뒤 초안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남도에 제출했다”며 “주민설명회는 3, 15일 5개 마을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공고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히고, “대구면 용운리 구 군유림 매각은 매실·녹차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조성 부지를 위해 한 것이다”면서 “용운리 산 92-2번지 일원으로 4,640천㎡(1,403천평)이다”라고 말했다.
매각 관련 지금까지의 추진상황
1차 매각은 2005년 9월 군정조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시작됐다. 그러기 전 각 실과에서는 관련법규 검토에 들어갔고, 국가사적 68호인 강진 고려청자 요지는 문화재 직역으로 분할했다. 2006년 4월 군유재산 용운리 산94-2번지 외 6필지 4,561,984㎡가 3,550백만 원에 매각되기에 이르렀다.
2차 매각은 2007년 2월에 감정평가를 실시했고, 그 해 2월 28일 군유재산 용운리 228-3번지 외 14필지 78,404㎡를 489백만 원에 매각했다.
강진군 “새로운 관광소득원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
강진군은 “힐링을 기반으로 하는 독창적인 테마파크 조성으로 강진청자 축제 및 강진군 관광자원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면서 “관광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광광체제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소득원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기업이란 이윤추구가 목적이겠으나 군에서 적극 도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대구면에서 청자축제가 열리고 있고, 한·중·일 도자기축제도 열리는 가까운 곳에 강진 테마파크조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승인 및 고시는 전남도가 하게 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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