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향․조명… 한길 걸어온 재광 향우
광주금남로 전자의 거리 ‘서경전자’
박석동 (주)서경전자 대표 신사옥 준공 기념식
‘서경문화센터’ 갖추어 음악사랑 봉사지원
서경봉사회 조직, 2005년부터 왕성한 봉사활동
노인 위한 특별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광주광역시 금남로 5가 반도상가 앞 전자의 거리에 강진 군동 관덕 출신 박석동 (주)서경전자 대표가 5월 24일 오후 3시 신사옥 준공 오픈식을 가졌다. 선사선행(先思先行), 먼저 생각하고 먼저 행동한다는 사훈(社訓)의 신념으로 준공한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롯데백화점 앞에 자리하고 있다.
박 대표는 30여 년 동안 전자부품 사업이력을 바탕으로 전자, 전기, 정보통신, 행사이벤트, 음향, 영상, LED 조명 부품사업을 해왔다. 이번 신사옥 준공을 하면서 박 대표는 난타, 섹소폰, 노래교실, 오르간, 사물놀이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서경문화센터를 갖추기도 해 그의 음악사랑과 봉사활동의 면모를 보였다.
강진중 21회와 강진농고 35회 졸업생으로 76년부터 전자부품사업에 뛰어든 그는 82년에 반도전자상가에서 총각사장이 되었다. 그 후 2005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 해 10월 8일 3백6십3만원을 들여 버스 2대로 요양원 노인들을 장성 대하관광농원으로 초대, 효도잔치를 벌였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평소 사람 좋아하고 사물놀이를 즐겨하셨던 어머니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였다”며 “각설이 봉사단을 모집해서 공연과 식사대접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봉사를 본격적으로 하기로 결심하고 2007년 4월 2일 버스 2대를 동원 강진노인요양원의 노인들을 위해 청자골 종갓집에서 한정식 식사대접과 함께 공연으로 위안잔치를 갖기도 했고, 2008년 4월 25일에는 광주 리더스클럽 다이아몬드홀에서 노인들을 모시고 3백만 원을 들여 위안잔치를 갖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23일에는 유동 소재 삼성병원에서 광주전자공고 문화예술단 동아리 20여 명과 함께 중증 노인 우울증 치료와 외로움을 달래는 특별봉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주축이 된 것은 2005년 1월 30일 12명으로 창립한 ‘서경봉사회(서봉희)’다. 2005년 6회에 걸쳐 행복재활원, 독거노인, 소녀의 집 등을 방문해 기저귀, 금일봉 등을 전달하거나 세탁, 주변청소를 했다. 2006년에도 6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2007년 8회 걸쳐 학동과 지원동 재활원생들을 위해 목욕해드리기, 이발봉사, 학교 하교시키기 등을 해왔는데, 2013년 현재까지 총 60여 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노인요양원 특별봉사를 할 때는 평소 기획 이벤트와 연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노인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모든 재원은 회비에서 충당하지만 박 대표는 특별봉사 때마다 특별기금과 물품, 음향기기를 충당해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므로 봉사단체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다.
“허울 좋은 봉사보다 중증 1급 어린이 장애자를 찾아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박석동 서경봉사회장은 “최근에는 목욕과 청소를 비롯해서 이미용 기계를 구입해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8명 정도가 이·미용봉사까지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연봉사는 새로 ‘도리깨 봉사단’을 만들어 해오고 있다”며 “신사옥 준공과 함께 서경문화센터를 만든 것은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부친 박남진씨와 모친 고화자 여사가 군동 관덕에서 거주해왔고, 부인 부미숙(54)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저는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제 직업 또한 전자부품이어서 특히 음향관련 봉사는 무료로 해주고 있고, 앞으로 신사옥 준공을 출발로 더욱 봉사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신사옥 준공 소감을 말하는 박석동 (주)서경전자 대표의 표정은 몹시 밝아보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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