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에 설법전 신축
누구든지 찾아와 평안을 찾는 곳이 되기를…
강진군 군동면 파산리에 위치한 금곡사(주지 보각스님)에 설법전이 신축중이다. 금곡사 설법전은 문화재청으로부터 5억을 지원 받아 신축중이며, 건평 27평 5칸 일자형 한옥형태이고 올해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8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강진 금곡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 때 밀봉(密奉)이 창건하였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칠성각·범종각·천불전·명부전·일주문 등이 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약사불 등 삼세불을 모셨다.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가 있으며 지장도·칠성도·제석천룡도·독성도 등의 탱화가 모셔져 있다.
유물로는 1985년 보물 제829호로 지정된 금곡사삼층석탑이 유명하다. 백제 석탑의 양식을 따른 석탑으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오층이었으나 현재는 삼층만 남아 있으며, 전체 높이는 5.4m이다. 1988년 6월에 해체하여 복원할 때 부처님 진신사리 32과가 발견되었다.
금곡사 보각주지 스님에 의하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나온 곳은 양산 통도사와 금곡사 뿐이다”며 “그래서 3층 석탑은 보물이며, 당시 강진의 월남사나 금곡사 등이 세력이 강한 절이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또, “요사체가 부족해서 행사시마다 몇 개씩의 텐트를 쳐가며 불자들이 고생했다”며 “이번 설법전 신축으로 금곡사를 찾는 많은 외부 손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큰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지역민들과 신도들이 금곡사를 강진의 문화유산으로 생각하며 누구든지 편안하게 찾아와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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