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기적을 일군 사나이,
70만평의 영동농장의 농사꾼으로 알려진
월정 김용복 회장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출판기념회
지난 2월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려
영동농장 김용복 회장(74)의 성공인생 스토리를 담은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출판 기념회가 500여 명의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2월 28일 오후 6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강진 군동 석교 출신인 김 회장은 (서울) 영동농장 회장, 용복장학회 설립자,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설립이사장, 중국연변대학교농학원 부설 월정농업연구소 설립이사장, 국립한국농업대학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발간,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이다.
김 회장은 책 서두의 <들어가는 글에서> 아무도 배우려 하지 않았던 영어, 감히 엄두를 못 내던 운전,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배추 무 고추를 심어 농사를 짓겠다던 돈키호테적 발상··· 이런 것들로 인해 숱한 역경을 맞았다, 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결국 이로 인해 부와 명예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사재 10억원과 1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용복 장학회’와 ‘한사랑문화재단,은 꿈의 열매들이다, 라고 평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황주홍 강진군수와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 등 40여 점의 축하 화환이 식장 앞을 화려하게 늘어선 가운데 방송인 김종찬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기념회가 시작되기 전 김 회장의 젊은 시절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농장경영 모습, 성공담이 인터뷰되는 모습의 동영상이 잠시 진행되는 도중에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김기중 목사의 시작 기도와 박태남 벧엘교회 담임목사의 축사에 이어 임한창 국민일보 편집국 부국장의 저서헌정에 이어 저자 김용복 회장의 내빈 소개 및 인사말이 있었다. 김 회장은 그 많은 축하객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성실함을 보여주면서 “섭씨 40-50도가 오르내리는 사막에서 야채재배를 하는 무모한 일을 시작했지만 나중 싱싱하고 맛있는 김치를 15만 근로자들에게 제공해 근로 의욕을 고취시켰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화를 벌어들일 때가 가장 행복했다”면서 “그 때 경험담을 담을 책”이라고 인사말은 했다. 가족 소개를 할 때에는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했는데, “아내(이 순례여사)가 없었으면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며 딸과 사위, 그리고 아들 태정이와 며느리에게도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가족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마삼렬 다지리(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현대의 젊은이들은 꿈과 비전이 없고 시련에도 곧잘 좌절하고 마는 영적인 장님이 많다”면서 “김 회장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읽고 눈으로 읽은 것이 아니라 뜨거운 감동의 가슴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독후감 차원에서 세 가지 보배를 발견했는데, 그 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이요, 삶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절실한 나머지 남모르게 사랑의 열매를 맺어온 발자취가 그 하나요, 땀을 사랑했기에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었음을 실증한 것이 그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회가 끝나고 푸짐한 뷔페음식을 드는 것으로 마무리된 김 회장의 출판기념회에서는 특히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책표지의 글이 축하객들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나는 단돈 7달러와 삽 4자루를 가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한가운데 기적의 야채농장을 일구었다. 나는 하루아침에 큰 부자가 됐다. 한 몽상가의 엉뚱한 꿈이 4년 만에 현실이 된 것이다. 고난과 역경이 없는 인생은 얼마나 무미건조한가. 나는 ‘하나님의 손길’을 수없이 체험하며 살아왔다. 청년들이여, 꿈을 가져라.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라. 많은 것을 얻고 싶은가. 그러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땅에 도전하라.(본몬중에서) 부자치고는 가난하고, 빈자치고는 부자인 김용복은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는, 물질보다도 마음이 넉넉한 부자다.(추천의 글 중에서) 등의 내용이었다. 강진에서는 윤충현 농촌공사 강진 완도 지사장을 비롯한 각급단체장과 장생주 모란촌문학동인회장을 비롯한 많은 문인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최연철 건국대학교원로이사회 부의장(78세)이자 경기도 여주 오당농원 대표는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김용복 회장과는 선후배의 정을 돈독히 나누며 지내왔다며 김 후배와 같은 사람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김회장의 출판기념회는 건국대 모교출신으로서 자수성가의 표본이 될 거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연철 부의장 역시 1.4 후퇴 때 19세의 나이로 홀홀 단신 월남한 이후 자수성가를 했기 때문에 더욱 김 회장의 인생여정이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환한 웃음을 연신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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