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명 채용당 1억’ 성화대 前총장 법정구속
전 사무국장 최모씨·전 감사실장 조모씨,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교수채용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 대학 총장이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 형사1부(최인규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교수채용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기소된 성화대 전 총장 이모(55)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가 돈을 받는 것을 방조한 이 대학 전 사무국장 최모씨(55)와 전 감사실장 조모씨(54)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은 최고의 지성을 교육하는 곳이므로 대학 교원의 선발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성해야 할 대학교수직을 매직(賣職)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범행의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총장 재임시절인 2008년 2∼8월 당시 사무국장과 감사실장을 통해 교수 채용 지원자 4명으로부터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