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강진만 화합과 단결의 축제 펼쳤다
제6회 강진만 풍어제
제6회 강진만 풍어제가 도암면 망호 선착장에서 막을 올렸다. 어민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어천 발전을 위한 화합과 단결의 축제로 열리고 있는 이날 풍어제는 오전 9시 30분 해창 앞바다에서 선박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작되었다. 도암풍물패가 선두에서 풍악을 올리며 풍어의 만선을 기원하였고, 뒤따르는 선박들은 어민들의 희망인 한해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원을 그리며 강진만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망호 선착장에 마련된 축제장 한 켠에서는 점심시간 전어 맛 잔치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시식될 전어회를 손질하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무대에 마련된 제상에는 각종 과일들과 돼지머리와 생선들이 가득 담겨져 제례봉향을 기다렸다. 일반 제상과는 달리 풍어제 제상에 올려지는 생선은 익히지 않고 생것으로 올리는 것이 다른 점이다. 김춘배 추징위원장의 개막선언을 통해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곧바로 풍어제 제례봉향이 시작되었다. 세명의 재주가 제상앞에 무릎을 꿇은 후 절을 올렸다. “오늘 용왕님을 모시고 감히 삼가 아뢰옵니다. 가을 꽃들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이 가절에 무한한 영광 감개무량하옵니다. 저희 강진만에 모든 어민은 용왕님의 하회와 같은 보살핌과 은덕으로 항상 순항하오며 이에 정성을 다하여 맑은 술과 여러 음식으로 용왕님께 올리고자 하오니·····.” 무사안녕과 만선 풍어를 기원하고 술과 제배를 올렸다. 이날 강진만 풍어제에는 이제 막 잡히기 시작한 싱싱한 전어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거렸으며 신나는 품바공연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김춘배 추진위원장은 “좋은 날씨에 축제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더욱 빛나는 풍어제를 위해 내년부터는 2일 정도의 축제를 준비할 계획으로 다양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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