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명희 시인 '갈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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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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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시인 '갈대바다'

갈대바다/김명희

 

 

붉은발 농게와

대추고동이 함께 술래놀이 하네

노랑부리 저어새 고니마을

유난히 국화향기 가득한 바다를 안고

갯벌하늘 살아가고 있네

숨어있는 보물들

윤슬처럼 빛난 오후

벅찬 내마음 붐붐

꽃구름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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