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올 여름 강진으로 휴가 온 향우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진이 고향인지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휴가지를 강진으로 왔다. 또 지인들에게도 강진자랑을 하고 여름휴가를 강진으로 갈 것을 추천하기도 하였다. 한데 보도된 것처럼 V-랜드 물놀이장의 물이 깨끗하지 못하고 물도 많지 않아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할 수 없이 영암 기찬랜드로 옮기게 됐다고 전해왔다. 또 주작산 휴양림도 마찬가지였다. 고향에 오면 하룻밤이라도 자고 고향을 느끼고 싶어 왔는데, 오히려 마음이 좋지 않았다는 목소리다. 휴양림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확연이 느껴졌고, 놀만한 장소가 구비되지 않았다. 그런데다 침구류 또한 깨끗하지 못해 함께 온 지인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던 것이다. 강진원 군수는 5555 강진을 목표로 세우고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달성을 공약 발표하기도 했다. 어쩌면 기적과도 같은 이러한 공약 발표에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일부 사람들은 뒤에서 비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기적이라는 것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 일이듯이 군수, 공무원, 군민이 함께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최근 주요 보도에서도 빅데이터로 본 휴가 지도에서 2030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제주에 이어 강원, 전남으로 계속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매경과 신한카드 1억5천만 건 결제 빅데이터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해 국내 웬만한 곳은 다 가보게 되었고 이제 안 가본 대체 여행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보도다. 2030MZ세대가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아 나서면서 전국 방방곡곡 신흥강자 관광지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전남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남은 부산 24.2%를 제치고 32.6%를 기록 강원 37%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 기존에는 접근성이 낮아 휴가지로 덜 주목 받았던 지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남이 국내 여행의 새로운 관광지로 선택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남은 가족단위 고객에게 지지도를 얻고 있다. 강원도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뜨고 있는 고성, 양양, 동해가 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지 또 비슷한 환경을 가진 우리 강진이 고민해야 할 일이다.
곧 전어축제에 추석명절, 갈대축제 등이 이어진다. 혹여 여름 휴가철에 강진에 와서 실망하고 간 관광객들을 어떻게 다시 오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될 때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맞은 준비를 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무엇보다도 청결이 중요시 되는 사회가 되었다. 물놀이장은 물이 깨끗해야 하고, 숙소는 잠자리가 깨끗해야 하며, 먹거리가 좋아야 관광이 즐겁다. 관광객 유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다시 점검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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