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익으면 고개를 푹 숙인다고하지요, 배운 사람일수록 남 앞에 고개를 많이 숙이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좋듯 익은 벼와 같습니다. 세상사 남 앞에 지고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분들의 숙련된 처신(behavior)이야말로 존경의 대상입니다.
살아가다보면 너무 힘들거나 암울한 순간들도 있었고, 기쁨에 겨운 감격에 눈물을 흘려야했던 때도 있기 마련이지요. 남자이기에 참아야했던 모진 고통은 누굴 잡고 호소조차 할 수 없는 아픈 시련을 격지 않을 수 없는 고난(distress)의 추억가운데 머물고 있겠지요.
가관인 것은 많이 배운 자면서도 세상을 매사 꼬이게 보고, 남 평하기를 좋아하거나 혼자만이 독불장군처럼 잘 아는 체 참견하고 나서는 어중간히 덜된 인간들을 보며 왜 저럴까? 그 행위를 찬찬이 들여다보면 성장과정 됨됨의 과정이 전혀 돼있지 않음을 감지하게 되지요. 그런 분의 아킬레스건을 잘못 건들어선 절대 안 됩니다. 잘못하다가는 거꾸로 앙심을 품게 되고, 고약한 본성이 드러나기에 말조심과 자신이 사는 모습 그대로를 진솔하게 보여주며 상대를 따뜻이 맞아줘 보면 그분이 싫은 소리를 했다가도 지 풀에 지가 꺾여 지게 마련이지요. 진정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사실이기에 상대가 큰소리로 말할수록 상대에게 웃는 인상과 낮은 자세로 조용히 말하면 상대가 당신을 자연스럽게 달리보고 존경(respect)하게 되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며 남에게 처신한다는 게 쉬운듯하지만 실로 어려운 게 당신 앞에 만나는 바로 그 사람이란 사실입니다.
수양(cultivation)이 쌓인 사람이나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매사 지고 사는 삶과 웃음을 잃지 않는 그런 분을 말하는데 그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분만의 자산(property)이지요. 돈이란 우리들 일상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지만 그 수단이 지나치면 탈이 나기 마련이기에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전에 인간됨됨이중요하기에 살아가는 동안 우리들 온갖 시련을 얼마나 자신이 슬기롭게 잘 리드하며 상대를 이해하고 지며 살아가느냐가 절대적 요체인데 똑같은 인간이지만, 어떤 돈 좀 가진 졸부인 경우 대궐 같은 집에 떵떵거리며 아쉬울 게 없이 산다고 상대를 깔보며 “너 따위가 감히 나를”라는 인간 차별의 언사를 쉽게 쓰는 자를 대해보면 구역질이날정도로 한심스러워지는 심정이들 때가 있지요.
“파울로 코엘료”<부리더> 속에 이런 글이 생각납니다. “믿기 때문에 마음을 엽니다. 믿기 때문에 마음을 줍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만난 것이 기적이고, 그와 사랑하는 것 또한 기적입니다. 믿음이 기적을 만듭니다. 정치하는 모든 분들 믿음을 주세요.”라고 써진 것처럼 상대를 믿을 수 있게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세상에서 그 얼마나 중하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기에 이는 분명한 두 분만의 참되고 진실한 인연(connection)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늘 변화를 꿈꾸지만, 자신은 찾을 줄 아는 멋진 자신의 모습을 가끔씩 홀로 진주같이 영롱했던 지난날 멋진 추억 같은 존재감을 찾아내 오늘의 생기를 더욱 돋우며 평범한 삶의 감사와 멋진 자신을 만들어보는 것도 참 좋은 현실의 시련을 극기하는 방법일 것이며 재충전시키는 마음의 바로미터의 자세겠지요.
우리들 인생사 모든 번뇌(煩惱)같은 괴로움이 바로 좋고 그른 것의 둘의 차이에서 오듯 생각하는 집착의 범위를 풀어보면 미움이나 괴로움을 마음의 안정인 고요로 자연 속에 깊숙이 안겨보면 비온뒤 햇볕이 맑게 게이듯 그 아픔도 자연스럽게 풀려나 치유될 때가 올 것입니다.
인생을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야지요. 인생길이 내 마음에 딱 들어맞는 게 어디싶던가요? 마땅찮은 일 더러 많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가며 아픈 상처에 괴로워하지 말고 살아가야지요. 그러다 저러다 살아가다보면 다 살아가지게 마련이듯 필자도 한때 모진 한겨울영하40도가 오르내리던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 흑룡강성 치치알시 끝없이 뻗은 송하강변에서 뼈를 갉아먹는 칼바람의 아픔에 시달리면서도 살아야겠다는 모진 정신이 지금 내가 여기에 살아있음만으로도 그저 감사하여 지나놓고 보니 모두가 그리운 것들뿐이랍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아왔을까? 싶을 만치 힘들고 고단했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 때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달래듯 한숨을 쉬어 보는 질곡의 세월(fetters a long time)일 뿐, 세상살이 다 지나가는 것, 이젠 마음을 다 비우려하지만 그러지 못한 허욕(虛慾)이 아직까지도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한 탓이라고 뉘우쳐봅니다.
내보다 더한 평생을 움쩍도 못하고 등창에 물집이 고여 생사를 넘나드는 병자의 삶이어도 살아 숨 쉬고 있음 그 하나로도 그 환자는 더없는 기쁨이요 고마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이들 중병환자들이나 아스라이 꺼져가는 핏줄에 생명선의 연장을 안타까이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들의 아픔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넘기는 그런 분들을 비교해본다면 나야말로 약과라서 그런 모습을 당신은 한번쯤 중환자실을 찾아가 지켜본 일이 있으십니까? 그걸 보셨다면 당신은 지금 살아있다는 기쁨을 진심으로 실감케 될 것입니다. 비록지금 살기기 버거운 현실일지라도 용기 잃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시련을 격지 않고는 모른답니다. 필자도 몇 번의 수술과 대장암 수술까지 사선을 넘나들던 때를 되뇌어보면 내 지금 살아있음이 더없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비록 당신의 삶이 어디쯤인진 모르겠으나 아무리 힘겨운 삶이어도 분명한 답 하나는 현재 내가 여기에 건전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며, 감사한 기쁨이기에 용기를 내 힘차게 당당히 살아가야하지요. 지금 비록 아무리 힘들어도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내 허파의 심장을 귀 뚫어도 죽어버린 박사보담은 살아있는 멍텅구리 내육신 나의 영혼이 행복으로 하나님이 채워주고 보상해주시는 살아있는 복된 삶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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