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원 군수 “뮤직힐링도시로서 이제는 전국에서 방문객 몰려 와”-
강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도시. 음악이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 확장돼 지역민의 소득이 새롭게 창출되고 결국 지역이 풍요로워 지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이를 이끌어내는 첨병이자 주인공은 강진 전남음악창작소다. 강진읍내 오감통에 자리를 잡았다. 전국 유일의 크로스오버 음악 전문 음악창작소, 전국 유일의 레지던스 체류형 음악창작소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강진 전남음악창작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한 해 펼쳐질 사업과 지난 성과를 짚어봤다.
◇ 전국에서 강진 음악창작소 배우기 열풍 “역시 강진군”
강진 전남음악창작소는 지난 2015년 7월에 지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강진오감통음악창작소’로 문을 열었다.
2016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5월 전남음악창작소로 운영을 시작했다.
강진군은 전남음악창작소의 특징이자 경쟁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음악의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를 지향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뮤지션들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레지던스 특징을 가미해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 전남음악창작소 탄생은 강진원 강진군수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강진원 군수는 미국 유학시절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 브랜슨시티를 방문, 영감을 얻었다. 브랜슨시티는 은퇴한 뮤지션들이 하나 둘 정착하면서 음악과 공연, 관광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해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강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문화지수 전국 1위라는 군민 자부심이면 충분히 음악도시로서 강진은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4년째 접어들면서 정부 관련부처는 물론 전국 광역, 기초 지자체, 각급 기관·단체들이 앞 다퉈 강진군의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
강 군수는 “음악과 문화의 성장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고 이륙 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료로도 긴 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음악도시 강진 만들기가 이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 군수의 이러한 의지와 실천은 결국 강진을 뮤직힐링관광도시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음악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선순환구조를 이룰 전망이다.
음악창작소 개관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30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 5만명의 관람객 방문했다. 음악창작소를 적극 활용한 이용자는 군민을 포함해 3만명 이상이었고 전문 뮤지션 300개팀 이상이 관련시설을 이용했다.
이같은 활성화를 통해 강진의 음악도시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했고 관광객들의 잇따른 방문에 따라 관광수요 창출도 획기적으로 늘었다.
차별화된 음악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강진 전남음악창작소는 올해 주요 과제로 세 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뮤지션 창작과 향유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지역 뮤지션 창작지원 사업은 오디션을 통해 음반제작과 크로스오버 음반제작을 지원한다. 전국 규모 음악인 경연대회 에 입상한 뮤지션 역시 음반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작지원사업은 뮤지션의 창작 과정인 작곡과 작사, 녹음,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제작, 쇼 케이스, 마케팅을 일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경우 홈 레코딩은 전국 유일의 전남음악창작소만의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 들어 7차까지 전남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크로스오버 교육 역시 전국에서 전남음악창작소만이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3월 현재 2차 과정이 진행중이다. 지난 교육때는 ‘강진아리랑’을 제작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음반제작 기획 교육은 음원등록과 저작권 관리 등에 관해 교육하고 지역 음악인 실력 향상 프로그램은 보컬 트레이닝과 작사, 작곡실력을 높이는 데 강좌 목적이 있다.
크로스오버 교육은 국악과 양악이 결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창작교육으로 전남음악창작소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두 번째는 군민 모두가 누리는 음악콘텐츠 강화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 밀착형 음악콘텐츠를 확대 운영한다.
찾아가는 문화공연 나이롱극장은 매월 2회 마을회관에서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선뵈고 음악대학 5개반인 합창과 색소폰, 우쿨렐레, 아코디언, 오카리나 회원들은 실력을 키운다. 노래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음악창작소 실내공연장에서 연습을 하고 나만의 기념음반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군민 DJ양성교육은 DJ아카데미에서 배출한 1~3기 지역주민 DJ 31명이 대상이다.
라디오강진 스튜디오 운영과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교육수료자들이 강진 관광도우미로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군 행사 메인 진행자로, 군민자치대학 졸업 페스티벌이나 음악대학 개강식 등을 통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신바람 유랑단을 운영한다. 전남도비를 지원받아 전남형 일자리 ‘동행’프로그램의 하나로 공연기획가를 양성하고 마을 순회공연을 펼친다.
뮤직힐링캠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음악놀이 치료를 한다.
세 번째는 관광객 감성 음악여행상품으로 미래성장을 이끌어 낸다.
오감통 주말 기획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다양한 장르를 펼쳐 보인다. 오는 24일 오후 제2회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 축하공연에 인기가수 양수경이 출연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올 가을, 춤추는 강진만 갈대축제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은 기획공연과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 음악여행, 거리 퍼레이드, 거리공연을 펼친다.
관광객 맞춤형 뮤직토크쇼는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고품격 공연으로 6개팀 구성을 완료했다. 관광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음악창작소 실내공연장에서 진행한다.
강진원 군수는 “뮤직힐링관광도시로서 강진은 이제 명품음악도시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고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음악과 문화에 대한 향수 자극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