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남이라 했듯이 우리지역도 농업이 다른 산업보다 월등이 큰 비중으로 경제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자원인 농업이 어떻게 발전해서 농촌이 풍족을 누리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의견이 수년 전부터 거론되고 발전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동안 농업발전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되어 왔다고 보겠지만 아직도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미래의 식량차원에서도 1차 산업인 농산물의 생산이 중요하지만 현재로선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판매가 연계될 수 있는 6차 산업의 활성화가 지역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의미에서 농업과 관광을 연계시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자부심을 갖고 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도내 북부지방을 방문하여 관계자로부터 성공과 실패사례 그리고 역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좋은 견해를 들었다. 지역마다 관광과 농업의 수익창출을 위해 열정과 신념이 있었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행하는 노력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눈여겨보면서 우리지역에서도 선도적인 농업인이 있지만 더 큰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소비자인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회원제 판매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구례군의 “자연드림파크”는 지역에서 출하된 우리 농산물로 식품을 생산하는 각종 제조 공방들과 체험현장, 그리고 지원센터가 한곳에 모인 복합문화단지 이자 국내 최초의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 시설이 함께 조성되어 약 500명을 고용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거소지에 주소를 두어야만 입사와 입주를 가능케 하여 인구증가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인구증가를 위해 장성읍에서 20Km 떨어진 곳의 당초 뽕나무 밭이었던 경사도가 심한 군유지를 장성군이 30세대 입주계획으로 계단식 택지를 개발하여 평당 32만원에 분양하고 현재 건축 중인데 석축은 문화재에 버금갈 정도로 정교하게 쌓아 또 다른 볼거리가 되는 전원 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지금은 평당 1백만 원에 매입하려 해도 매물이 없어 매매가 어려울 정도라 한다. 이에 비추어 보면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차원에서라도 택지를 개발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당초 도로가 폐쇄됨에 따라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보존차원에서 그대로 보존유지 하기로 한 결과 현재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자원으로 변화되어 군의 세수증대와 군민의 소득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작은 손길에도 감동이 따르면 관광객의 발길이 쇄도 하듯이 지역 내 작은 자원도 세세히 관찰하고 관리한다면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프랑스의 도시이름을 따서 명명한 메타 프로방스도 관광지로 지정된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 마을 형태의 펜션 시설이다. 이 역시 군에서 택지를 조성하여 개발회사에 일괄매각 하고 업체에서 건물을 신축하여 마무리단계에 있다. 광주근교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오후에 이곳을 찾고 휴일에는 인산 인해를 이루고 줄을 서서 음식물을 매입하는 장면이 장관이라고 한다.
곡성군의 심청이야기 한옥마을은 비용절감과 서비스 개선, 인력운영 등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군이 조성하고 민간에게 위탁 운영케 함으로써 행정력과 예산절감, 또 세수를 증대시키는 좋은 사례로써 우리군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된다. 섬진강 기차마을 주변의 장미축제는 매년 다른 컨셉으로 신선함과 호기심 유발로 주중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데 축제장에 모두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옛 추억을 회상하는 기차탑승체험은 학생 등 관광객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왕복탑승과 휴식시간이 1시간30분이어서 지루함을 느꼈는데 관광객이 먹고 자고 갈수 있도록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몸속 나트륨 배출 등 다이어트 효능을 지닌 “쑥부쟁이”를 활용한 다양한 웰빙 식품의 생산가공과 체험, 소비를 패키지화한 카페와 가공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생산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농가의 모습과 인도 여행 중 항암 효과가 높아 관심을 갖고 씨앗을 수입해 국내 최초로 “그라비올라”의 재배에 성공하여 쇼핑몰을 농장직영으로 운영하며 모종판매, 티백, 잎, 추출액 등 다양한 제품을 가공하여 판매한 농가, 병해충 등 재배가 까다로운 “잎들깨” 작목을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통해 유기농 재배에 성공하여 학교와 이마트에 출하한 선도농가의 영농현장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열정과 신념을 갖고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라고 본다.
지역의 농·수·축산물이 지역에서 부터 더 많이 소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공 판매망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6차 산업이 보다 더 활성화되어 농촌생활 활력증진과 함께 지역관광과 연계한 더 많은 틈새농업이 개발되고 발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지역의 자연 조건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한 시책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잘사는 강진, 발전하는 농촌, 행복한 고장으로 변화시키는데 모두가 함께 참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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