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창출 경영형 축제’의 모범으로 주목
청자공모전 등 전통문화 계승 “다양한 체험행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제43회 강진청자축제가 8월 1일 오후 5시 10분 화목가마 불지피기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9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는 7월 31일 오후 5시 정수사에서 고려무명도공제를 올리면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화목가마 불지피기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황주홍국회의원, 강진원 강진군수, 김상윤 군의회의장, 박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 윤부현 축제추진위원장, 박혁진 강진경찰서장, 문덕근 강진교육장, 김행춘 농협강진군지부장, 이막동 청자조합장 등이 성공기원을 빌며 불을 지폈다. 화목가마 불지피기는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했던 용운리 10-4호 가마를 재현하여 만든 강진요 1호 가마였다.
이어 5시 30분에는 청자박물관 후원에서 자랑스러운 향우와 함께 하는 만찬이 개최됐다. 이날 만찬장에서 윤부현 추진위원장은 “경품 이벤트를 통해 청자판매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강진원 군수는 “이낙연 지사, 황주홍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마량놀토수산시장, 초당림 물놀이시설 개장, 가우도 관광, 오감통 등 놀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많아진 강진이다”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화목가마보다 더 뜨거운 향우회의 열정이 엿보인다”며 “평소보다 다섯 배가 많은 향우님들이 청자축제장을 찾은 것처럼 강진이 끊임없이 변모하는 것은 향우님들의 덕분이다”고 축사를 했다. 황주홍 국회의원은 “저는 절반을 고향에 머물고 있는 편이지만 향우님들은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겠느냐”며 “고향이란 고향 속에 있어도 그리운 것처럼 대구면에 오면 어렸을 적의 일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박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강진인으로서 청자는 자부심이다”며 “협력과 상생을 통해 청자의 꽃을 활짝 피우자”고 말했다. 이어 김상윤 군의회의장이 건배제의를 했는데 “고향!”하고 외치자 “강진을 사랑해!”하고 향우들의 목소리가 청자박물관을 흔들 정도로 크게 퍼져나갔다.
연극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행사는 내빈들이 무대에서 온누비호 무사항해 기원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15회 대한민국 청자축제 공모전 수상작들에 대한 축하와 시상, 청자빚기 시연행사와 청자경매가 이어졌다. 청자경매 금액은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청자경매에 이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공연단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번 청자축제는 17종의 체험행사와 청자공모전 작품 전시, 전국 대학생 도예작품전 등 8종의 전시행사, 17종의 공연행사 등 7개 분야 83개의 단위행사가 일정에 따라 펼쳐지고 있다. 한편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모란 문양의 고려청자 유물과 고려시대 문인들의 모란 관련시를 모아 ‘모란-천년의 향기를 담은 청자’를 주제로 20점의 유물을 특별 전시한다. 또한 강진에서 출토된 도자기와 대한민국 청자공모대상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강진 명품 청자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청자판매장(한옥판매장)을 통해 청자를 구입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입금액 10만원 장 응모권 1매를 지급하고 1등 K3차량, 2등 해외여행권, 3등 고급반상기(100명)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개막식 첫날인 8월 1일 7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고, 이날 청자 판매액은 8천만 원을 올리는 등 성공 축제의 전조를 보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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