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청자에는 기(氣)가 있다
청자 생기품(生氣品) 개발
무형문화재 제36호 강진동흔요 이용희 청자장
강진 동흔요 대표인 이용희 전남 신지식인 제1호는 청자 생기품을 개발해 도자기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핸드폰 고리와 스마트폰 고리, 목걸이, 문진, 손 운동기구 등 다섯 가지를 개발한 제품에는 기가 느껴지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고 있어 강진청자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기(氣)는 만물 또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근원 및 본질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의 5관을 통해 감촉하는 형태와 의지력, 영감, 심체로써 느끼는 형태가 있다. 또한 기는 생체(生體)가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정신의 근체(根滯)라고 일컫고 있다.
이용희 동흔요 대표는 “일반적인 제품에는 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순금의 경우에는 금속성 제품 중 기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고 전제하면서 “강진산 청자에는 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만든 제품으로 “직접 근력시험을 위해 그동안 수백 명 해봤다”고 밝히고 “수치로는 말할 수 없지만 시험 결과 똑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가 실험한 방법은 엄지와 검지를 맞물리게 한 다음 자신이 만든 청자제품을 다른 손에 들게 한 후 힘을 주어 떼려고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실재 기자가 엄지와 검지를 맞물린 상태에서 떼려고 하면 쉽게 떨어졌으나 이 대표가 만든 청자제품을 들고 떼려고 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물에 기가 있듯이 그릇에도 그런 기능이 있지 않을까 의구심
이 대표의 말을 빌리면 일본의 한 의사가 미국에 가서 의사생활을 하던 중 음식물로 환자치료 방법의 하나로 근력시험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몸에 병든 부분은 떨어지고 아프지 않는 부분은 안 떨어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그 같은 실험이 가능했다면 그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기가 있지 않겠는가, 의구심을 갖고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릇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이 청자가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우리 선대인들이 500년 동안 사용해온 그 이면에는 뭔가 좋은 기능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기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진산 청자에게만 기를 느낄 수 있을 뿐, 타 지역에서 출토된 청자에서는 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이조백자에서도 기를 느낄 수 없었는데, 목포 해양박물관에서 태안 앞바다 고려청자 유물을 발견했을 때 800년 동안 짠물 속에 담궈져 있었는데도 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작품들은 모두 강진산 청자가 아닙니까. 그래서 기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실체가 인증되어야만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 대표는 그 후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런 결과 강진에서 생산된 태토나 유약에서만 축출할 수 있는 기 성분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강진에서 생산된 태토나 유약에는 기(氣) 성분이 있다
다른 지역의 태토나 유약에는 기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강진산 고려청자는 천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기 성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같은 고려청자일지라도 타 지역에서 생산된 것에는 없었다. 이는 중국이나 미국에서도 강진산 고려청자를 시험한 결과 똑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중국 절강성 용강성 등에서 송나라 때 청자를 많이 만들었고, 고려시대 때 송나라와 교류를 가졌는데, 지금 와서 실험한 결과 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강진산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수도 항주에는 남송시대 황실 터에 많은 양의 강진산 청자편이 나왔는데, 거기에서는 기가 느껴졌습니다. 2009년 10월 제가 직접 가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강진산 청자파편에는 기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당연히 기가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하고 나서 고려청자에 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77년 강진청자재현사업으로 근무를 시작할 때부터 청자재현에 힘써왔습니다. 2005년 9월 말까지 오직 청자재현에만 일을 해왔는데, 퇴직 이후 왜 고려청자는 그토록 유명한가? 화두를 갖고 지금껏 일해 온 것을 정리하고 있을 때 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왜 청자빛은 푸르른가? 이것이 그의 숙제였고 화두였다. 그리고 기를 발견한 순간, 화두는 단박에 풀리면서 한평생 해온 청자재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지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그 후 중국 항주에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 말까지 3개월 간 4-50점의 개인작품을 전시했을 때 고위층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손가락근력을 시험해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군요.”
이 대표는 과학적인 증명을 위해 전남과학고등학교에 의뢰했는데, 결과는 기가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우리 강진은 이렇듯 세계적으로 우수한 고려청자 발상지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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