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조합장 조심스런 관망세
출마예상자 ‘얼굴 알리기’ 분주
내년 3월 11일 처음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그 후보군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전국 모든 조합이 동시에 선거를 치르는 이번 선거에서 강진군의 선거는 도암농협, 남부농협, 한들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각 조합장 출마 예상자들을 살펴보면 현직 조합장이 재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조합의 이종주 조합장과 수협 김종섭 조합장이 불출마를 확실히 밝혔다. 이로써 조합장 선거는 자천타천 후보자의 이름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인자리에서 후보자의 인물평이 오가고 있다.
또 각 조합마다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들은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선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물밑으로는 긴장감이 감돌면서 후보자의 우세와 열세를 가르고 있다.
도암농협의 경우 위형수 현 조합장과 도암농협 전무를 지냈으며 올해 6월 퇴직한 문경식씨, 신전면 논정마을 농업인 이장학씨 등 3명이 후보군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부농협은 김성순 현 조합장과 남부농협 마랑지점직원 서천원씨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한들농협은 강운기 현 조합장과 병영면의 군의회 의장 출신 김규태씨, 작천면에서 (사)한국농업경영인 강진군연합회장 조명언씨가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최근 옴천면 출신으로 현 한들농협 작천지점장 임윤옥씨가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에는 박종필 현 조합장이 재출마를 밝혔으며, 전 축협조합장인 성전면 이종배씨가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
강진수협의 경우 김종섭 현 조합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힌 후 많은 도전자들이 드러나고 있다. 거론되는 후보자로는 마량면에서 김철환, 박범석, 차준호씨, 김정배씨, 대구면 황옥철씨, 칠량면에 김중주씨 등이다.
산림조합의 경우도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밝혀 여러 사람들이 도전을 준비했다. 남윤택 현 산림조합 상무가 진즉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조합 상무로 퇴직한 윤형화씨, 산림조합 이사 고광옥씨, 강진군 임업 후계자이고 산림조합 대의원인 최영환씨 등이 출마를 밝혔다. 한편, 군동농협과 성전농협이 합병되어 대형조합이 된 강진농협은 특례조항에 따라 10개월 후인 2016년 1월에나 하게 될 것으로 강진선관위에서는 내다봤다.
현재까지 본인이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행사장 등을 돌며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는가 하면, 현직에 있어 조심스레 관망하며 움직임을 하고 있는 후보자 군 둘로 나뉜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군 외에도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후보군들이 더 있는 것으로 지역민들은 예상하는 기류다. 따라서 앞으로 선거날짜가 임박해옴 따라 속속 표면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예측 설을 주민들은 주고받으면서 내년 조합장 선거는 점차 지역 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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