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포럼, 강진원 군수 초청 대화
“일을 제대로 추진키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청자산업 활성, 상가 기 살리기 등 “강진미래 성장동력 무엇인가”
민감한 지역현안 허심탄회한 논의
지난 21일 강진포럼(회장 주길성)에서 주최한 강진원 군수 초청 대화의 장이 강진읍 푸른솔 카페에서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7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개최됐다.
이날 초청대화는 주길성 회장의 사회로 강진원 군수에게 6명의 지정패널로 정해진 나종식 강민회 회장, 이상순 강진군번영회 회장, 강영석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우종대 (사)한국농업경영인강진군연합회 사무국장, 홍요한 전 강진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레오테뜨티닥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가 질문을 하는 순서와 참석자 중에서 질문을 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주로 강진군의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이어졌다.
주요 질의내용은 강진청자축제기간 홍보문제와 읍 주차난에 대해 군민들의 의식수준향상문제, 상가기살리기, 명품상가진행상황, 대형살포기사업, 아동청소년에 대한 군지원문제, 생태공원에 모란꽃 식재건의, 성화대 폐교건에 대한 대안, 다산기념관 신축제검토, 청자박물관체재 변경, 현구시인 조명건, 다문화가정지원문제, 청자축제와 세라믹연계문제, 성전 백운동정원개발건, 성전화물자동차차고지 다섯차례 설계 변경건, 성요셉 폐교와 거점고지정건 등이 질의가 나왔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강진원 군수는 “청자축제의 경우 작년까지 대표축제로서 20억의 예산으로 치렀으나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15억 예산으로 줄여 추진하기 때문에 실속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행사를 주관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전환하여 청자판매 위주의 축제를 준비하고, 지역 재능인들을 활용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TV홍보로는 7월부터 시행되는 드라마 ‘불의여신정이’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문근영 배우를 통한 홍보효과를 이용한 전국적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읍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단체와 언론인, 종교계 등과 함께 군민 의식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품상가 진행에 대해서는 “반쪽자리 군수로서 어려운 점이 있어, 계획적인 일을 소신껏 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토로하며 “내년 7~8월에 개장토록 기반시설과 건축문제 등 예산을 정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지원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문화예산이 아트홀에 집중 편성되고 있어, 운영비와 부채상환 문제가 있다”며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면 따오기 힘들다”고 밝히며 “아동청소년의 문화발전을 위해 성품대학을 운영하는 것도 그 하나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성화대 폐교에 따른 대안으로는 “성화대가 3차 경매에도 낙찰이 안 되고 4차에 180억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며 “재산관계가 진행 중이므로 군에서 개입이 어려운 시기에 있으므로 경매가 이루어지면, 군에서도 준비한 복안을 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농업문제에 대해서는 “전임군수께서 많이 해놓은 상태여서 전남의 지자체 중 잘되고 있는 기존 틀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50세 미만 젊은 농업인 위주로 선진 농업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교육에 힘쓰면서 농업기술센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점과 “인력확충과 기술센터 역할이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노동력 문제가 무엇보다 커서 하소연을 많이 듣지만, 농기계로 대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다산기념관 재검토에 대해서는 “전 군수 때 이미 확정된 것들이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 필요하다”며 “문화재청에서 여러 번 심사했고, 당시 여러 대안이 있었지만, 지금 설계대로 확정되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청자박물관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청자박물관에 여러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2명밖에 없는 상태다”며 “관요제작판매에 집중하지 않고 민간요 기술지원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전문가 유치를 통해 역할 부담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자축제와 세라믹 연계 건에 대한 답에서는 “한중일 도자예술 축제를 실속 있게 하려고 생각한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설 및 관리하는 지속적인 관광 마케팅 전략과 영랑시문학관에 전국 학생들이 와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야외 시수업장 등을 이끌어갈 수 있는 등 전체적인 관광마케팅재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전 백운동 개발 건에 대한 답에서는 “내년 광특 예산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월출산이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손대기 힘든 부분이 있고, 국비와 도비 등의 예산으로 무위사와 월남사지 등 월출산과 연계될 수 있는 관광구축을 추진하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앞으로 7~8년은 예상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태공원 모란꽃 조성에 대한 질의에는 “인근 지자체가 다양한 꽃 축제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 지역에는 꽃 축제가 없다”며 “다양한 모란꽃 종류를 식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나 자금이 많이 필요한 문제다”고 밝혔으며, 현구시인에 대한 조명에 대해서는 “영랑시인과 현구시인을 같은 비중에 두고 군 문화재산으로 활용토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녀님의 추가 질의에서 “2008년부터 6개월~1년 정착한 가정에 600만원씩 지원했으나, 그 이전에 온 주부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5~10년 정도 정착하여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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