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보았습니다
취임 6개월 맞은 이영봉 우체국장
넉넉한 인심에 여유로운 사람들
마음씨 따뜻한 “강진이 좋아요”
1. 강진에 오신지 6개월 정도 되셨는데 강진이 어떤 곳인지 파악이 되셨겠군요,
- 강진은 과연 남도답사 1번지다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손꼽히는 강진청자축제를 비롯하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유서 깊은 명찰 백련사와 영랑생가와 같은 소중한 문화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어 어느 곳을 먼저 답사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진에 처음 발령받아 오면서 ‘날씨보다 마음이 따뜻한 고장’ 이라고 쓰여진 문구를 보면서 앞으로 강진우체국에서 뵙게 될 고객분들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역시 날씨만큼이나 인심도 후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공과금 고지서 한 장을 들고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는 고객분들에게 서서 기다리는 조급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의자에 앉아 잠시 쪽잠을 청하는 여유로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듣고, 볼 일이 많겠지만 지금까지로도 충분히 강진은 제게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2. 우체국물류시스템을 통해 배달하는 택배물량과 우리지역에서 우체국택배를 통해 판매되는 소포매출실적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 우체국의 심장은 우편물류시스템이라고 할 정도로 우체국에서 물류시스템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국에 있는 우체국, 그리고 산간오지와 외딴 섬에까지 배달하는 저희 직원들로 이루어진 우체국물류시스템은 여느 물류시스템과 비교해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물류시스템을 이용해서 강진우체국에서는 생산물량 판매망 개척을 위해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특화상품을 전자상거래를 등록하고 자체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출향 인사 등에게 내고향 특산품 애용하기운동을 전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지역농가 쌀 5,541건(2억 4,000만원), 파프리카 6,453건(6,700만원), 기타 계절별 생산작물 3만 1,885건(1억 2,000만원) 등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또한, 강진 지역 내 저희 우체국물류시스템을 통해 배달되는 택배물량도 연간 11만 4천통입니다. 전체적으로 우체국을 통해 접수·배달되고 있는 물량은 점검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우체국이 지역사회와 밀착하여 발전하는데 공생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3. 강진우체국에서 우리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던데,
- 강진우체국 직원들은 10년째 어려운 지역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천사의 사랑’ 과 ’다사랑 운동(다사랑한다)‘ 두 가지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천사의 사랑은 생활이 어려운 지역 초,중,고생을 돕는 것으로 초,중생 2명과 결연을 맺고 각각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사랑 운동은 환경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1명과 결연을 맺고 매월 25만원의 생활비를 전하는 나눔입니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내어 생활비를 후원해주는 것만이 아닌 3명의 학생 가정에 돌아가면서 전화 해 안부도 묻고 생활의 어려움도 듣고 고민하면서 가족으로서의 보살핌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강진우체국 집배전문직 전원으로 구성된 365봉사단은 대표적인 봉사단인데, 이들은 평소 배달업무를 하면서 지역 내 따뜻한 나눔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파악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쌀, 과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 따뜻한 마음을 담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형식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어려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북돋아 주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공공부문 고객만족도 전국 5위가 쉽지 않은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 강진우체국은 주민이 찾고 싶어하는 곳, 군민에게 최상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PCSI) 결과 전국 5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강진우체국은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 지역사회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사회의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으로 구성된 CS 홍보대사분들은 지역사회의 마당발 답게 우체국의 고객만족혁신 추진활동, 칭찬사항, 미담사례를 널리 전파해 주시고 저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잘못된 부분은 시정 개선되도록 지적하는 잔소리꾼 역할을 해주십니다. 덕분에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칭찬받는 우체국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강진은 농.수협. 2금융권 이용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도, 1,100억 예금수신고를 달성하였다는데 우체국예금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 강진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금융기관 점포망이 적습니다. 우체국은 1면 1우체국으로 운영하고 있어 벽지 주민들의 금융거래 이용에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리성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우체국예금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 특히 저축은행의 부실운영으로 영업정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신력과 안정성이 높은 우체국예금이 적극 호응을 얻게 되어 지역 내 타 금융기관보다 낮은 이율이지만 1,100억원의 예금수신고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6. 우편물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집배전문직들의 사고는 없나요?
- 하루 종일 이륜차를 운행하는 저희 집배전문직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돌발 상황이 발생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륜차 안전운행은 매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저희 강진우체국은 지난 2009년 6월 23일부터 무사고 운동을 펼쳐 올해 3월 18일자로 무사고 1,000일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륜차를 운행하는 저희 강진우체국 직원들의 철저한 사고예방 의식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사고는 우체국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사고를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담 :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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