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트홀 개관행사에 ‘군민의 상 수상자’ 홀대
공연시작되자 빠져나가는 일부 군의원들, 문화에는 관심 없나...
지난 11일 오후 2시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강진군아트홀 개관식' 및 '제39회 강진군민의 날' 행사, '강진청자축제 국가대표 축제 선정' 기념행사 등 3가지 행사가 병행되어 열리면서 군민의 상 수상자들에 대해 예우가 갖추어지지 않아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군민의 상은 군민들이 선정하여 주는 지역의 대표 격인 상으로 그 어느 상보다도 중요한 상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날 세 분 수상자 지역사회봉사 부문에 석법흥(54․ 남미륵사) 주지스님, 교육문화 부문에 윤영상(63․ 다산금속) 대표, 농림어업 부문에 김근진(56․ 강진농협)조합장의 자리배석은 앞 출입구 바로 옆에 배석되어 있어서, 공연장을 들락거리는 사람들과 늘 마주치는 불편한 자리였고, 마치 한쪽 귀퉁이에 내몰려진 것 같아 군민의 수상자 자리치고는 전혀 배려하지 않은 좌석 배치였다. 그와 반대로 중앙 황주홍 군수 좌측 몇 좌석은 비어 있기 까지 했다.
또한, 1부 행사 중 기념식이 끝나고 1부 행사 끝에 이어지는 공연이 시작되자 앞좌석에 앉아 있던 김은식 의장과 별도로 세 번째 좌석에 앉아 있던 김남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던 군의원들이 마치 공연문화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사람들처럼 약속이라도 한듯 줄줄이 빠져 나가는 모습에서 뒤 좌석을 가득 채우고 환호를 하는 사람들과는 딴판을 보는 듯 했다. 그때까지 세 번째 줄에 앉아 있던 다른 기관단체장들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그대로 앉아 있었기에 일부 군의원들의 행보는 꼴볼견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 군의원 중에는 강진아트홀 건립 시작부터 여러 문제제기를 했던 분도 끼어 있는 것으로 볼 때, 문화에 관심도 없으면서 왜 그리 날선 비판을 했는지 의아심이 들 정도였다.
이날 세 가지 행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시간상 여러 가지를 간편화 할 수도 있지만,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군민의 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황주홍군수의 기념사 외에도 3분의 축사가 중요한 만큼 군민의 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 또한 듣고 싶은 것이 군민들 마음이다.
강진아트홀 개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예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다. 따라서 민간주관 행사도 아니고, 군에서 직접 주관한 행사에서 수상자에 대한 예우에 많은 허점을 보였다는 것은 반성할 일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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