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 중고마을 저수지에서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전통 농어업유산인 ‘가래치기’행사가 열렸다. 100년 전통을 이어오는 가래치기 행사는 지난해 21년도에 중고저수지를 포함한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중고 저수지는 모여든 주민들의 바쁜 움직임과 구경꾼들의 함성으로 잔칫날처럼 왁자지껄한 광경이 펼쳐졌다.
원뿔 모양의 대나무 바구니인 가래로 물고기를 가둬 잡는 가래치기는 농사일이 끝난 저수지의 물을 빼고 마을잔치를 겸해 행해지는데 작천면과 병영면의 연방죽을 연결하는 생태순환 수로는 국가중요 농업유산이자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오후 1시에는 병영화합한마당 행사가 하멜기념관 특설무대에서 이어 펼쳐졌다. 강진군 북사면으로 일컬어지는 성전, 병영, 옴천, 작천면 주민들의 노래자랑으로 흥겨운 장이 이어졌으며, 인기가수 서지오 외 연예인들의 공연으로 주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김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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