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한얼 기자의 '강진의 민담' 다시보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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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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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얼 기자의 '강진의 민담' 다시보기-15
남매와 돌다리

남매와 돌다리

옛날 화방 마을에 경주이씨 성을 가진 두 남매가 살았다. 두 남매는 힘이 장사였다고 한다. 그 중 남동생은 힘이 얼마나 쌨는지 남동생은 호랑이를 옆구리에 끼고 다닐 정도였고, 손에 쥔 돌멩이를 돌가루로 만들 정도였다고 한다.

남동생의 누나는 힘자랑하는 남동생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자신은 동생보다도 힘이 강해도 쓸데없는 힘자랑을 하지 않았는데, 남동생은 사람들에게 괜한 힘자랑을 늘어놓아 명성을 높이려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 날, 누나는 큰 바위를 가리키며 시냇가로 옮겨 돌다리를 놓으라고 말했다. 남동생은 별 것도 아닌 걸 시킨다며 큰 바위를 가볍게 들어 올리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마에 혈관이 쏟아오를 정도로 젖 먹던 힘까지 내봤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광경을 본 누나는 큰 바위로 다가가 치마로 싼 다음 가뿐하게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바위를 옮겨 돌다리를 만들었다.

이후로 남동생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힘자랑을 하지 않았다. 自稱君子(자칭군자)라는 사자성어처럼 스스로 과시하기보다, 그 능력으로 좀 더 실용적이고 도움되는 일을 해야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누나가 놓은 돌다리는 오랜 기간 계속 남아있었다고 하지만, 구술에 따르면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고 한다.

 

(윤여현씨 구술)

강진의 전설(1990), 강진군 마을사(군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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