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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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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전남생명과학고 벚꽃 숲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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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생명과학고 벚꽃 숲 향연
김남현
임인년 시작의 봄 선명한 봄빛이
짙어가는 초록의 안부를 묻고
환희의 현란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스친 바람이 노래가 된 4월의 교정
고목이 세월을 뿌리에 감춘 채
옷고름 풀어헤쳐 일제히 개화를 선언했다.
복사꽃 오얏 꽃은 아직 때 이른데
중춘이 다가와 벚꽃 반란이다
덩달아 벌떼들도 동시 다발 반란의 무리다.
누구인들 넋을 놓을 만큼 눈부시다
교정에 향기 진동하고 화사해
원근 시선들 찾아 사색에 젖어 알현 한다.
꽃 숲에서 명상, 사색하는 교생들도
예쁜 꽃술 머금어 영락없이
사미와 겸하여 우아한 연분홍 벚꽃이다.
한 번 피면 한 번지는 것은 당연
꽃이 진다고 연연할 것 없지만
비바람아 불지 마라 꽃잎 쉬이 떨어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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