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계곡에 얼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며
차가운 시선은 작은 피라미 에 정신을 잃은 채
애처로운 떨림으로 고독의 아픔도 삼켜야 했다.
아직도 겨울잠에 깨어나지 못한 청개구리는
겨울왕국 바람소리는 들은지 마는 지
봄 햇살을 그리워 하는 모양이다.
철 갈이에 떠밀려서 시샘하는 동장군도
소슬한 바람소리 세상을 깨울때
얼음꽃 고드름도 시샘을 합니다.
움츠렸던 실개천에도 먼저 온 봄의 전령
얼었던 세상 눅눅한 겉껍질 벗어나고
하늘아래 틈새 빛살 봄의 왈츠 지저귐.
추위만 있는 게 아니라고
바람의 포근함은 실버들 눈을 틔우고
새희망 소생이 솟아납니다.
덕산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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