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장묘문화를 살펴보니 참 좋군요
강진군 이장단 협의회
홍성 추모공원, 수원시 연화장 견학
5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68명 참여
선진장사시설 견학을 통해 화장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향후 강진군의 화장시설 조성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장사시설 선진지 견학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이루어졌다. 충남 홍성군과 경기 수원에 있는 두 곳을 강진군이장단협의회(지회장 김정식)에서 주관하여 68명이 다녀왔다. 화장시설 조성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방안, 화장시설 운영현황 및 시설 내역 등을 살펴보기 위해 떠난 이장단 68명은 최신식 시설의 화장장을 살펴보고 나서 많은 공감을 했다. 연기가 없고 냄새가 없으며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 규모에 강진군도 하루빨리 추모공원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1호 차량에 탑승한 김정식 지회장 외 30여 명은 큰박수를 쳐서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홍성 추모공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진 청산의 아늑한 곳
충남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120-13번지 일원에 세워진 홍성추모공원은 지하 1층, 지상2층의 건물에 화장로가 8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상 2층의 납골당은 25,0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11,000평이 부지면적이다.
그동안 재래식 기존시설을 30년 동안 운영해 오다가 시설이 낡고 이용이 불편해 2007년에 현대화로 신설했다. 홍성추모공원도 반대가 심했다. 2003년 반대에 부딪쳐 설득해오다가 2007년 11월에야 비로소 해결을 보았다. 개장 유골은 윤달이 있는 경우 1일 5-60개를 처리하고 있고 평일에는 15-20여개를 하고 있다. 이곳은 세 가지를 자랑하고 있는데, 최초로 현대화사업 착공하기까지 3년간 한차례도 물리적 충돌이 없이 원만히 해결을 보았다는 점이고, 재정이 열악해 100억 정도를 자체부담했으나 충남도내의 각 시군에서 60억을 공동출연해 군비부담을 줄였다는 점이고, 세 번째는 국내에서 최고 친환경적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성추모공원에서는 주변 3개 마을에 주민들의 피해의식을 완화시키기 위해 식당과 매점, 그리고 장례식장을 주민에게 임대해 주고 있다. 또한 복지회관 건립과 마을 안길 포장, 소규모 경지정리 등을 해주었다. 매일 60기 정도를 소화시키고 있는 홍성 추모공원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3가지가 없는데(3無) 하나는 연기가 없고, 냄새가 없으며 웃음이 없다고 한다. 맑은 날 굴뚝에서 아지랑이 정도 보일 정도라는 것이다. 직원 13명이 365일 근무하고 있는 홍성추모공원은 4년 동안 주민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혐오 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필요한 시설인 것은 인정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안 된다는 무조건적인 반대였다”고 답변했다. 이곳의 이용요금은 홍성과 충남도내(출연해준 지자체)는 똑같이 받는 대신 홍성군은 장례비 50%를(125,000원)을 통장에 입금시켜주고 있다. 따라서 화장장 이용 사용료가 20- 25만원이지만 지역주민이 아닌 경우에는 100만원씩을 받고 있다.
수원시 연화장-- 사람이 옆으로 누워있는 와인형국(臥人形局)의 명당터
수원시 연화장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원시 연화장은 첨단 무연, 무취, 무공해 화장시설의 승화원, 현대식 봉안시설를 갖춘 아늑한 추모의 집, 환경친화적인 자연장, 그리고 최상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례식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승화원은 화장시설로써 사용료가 수원에 거주하는 사람은 100,000원이고, 관외는 1,000,000원이다. 그러므로 수원시민은 혜택을 받는 대신 타시군의 시민은 그만큼 이용료가 높다. 개장유골인 경우에는 관내 50,000원, 관외400,000원을 받는다. 화장로는 9기이고 분향실은 6실, 수골실은 2개가 있다. 17,215평의 부지에 세워진 수원시 연화장은 부대시설로 사무실, 식당, 매점 등이 있다.
추모의 집은 고인을 현대식 봉안시설에 모시는 곳을 말한다. 이 또한 1기당 관내는 300,000원인 것에 반해 관외는 1,000,000원이다. 고인의 현거주 위치가 관내와 관외의 기준이 된다. 기간은 15년으로써 1회에 한해 15년 연장이 가능하다. 추모의 집은 언제 어느 때고 고인을 만날 수 있는데, 매주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언제고 음악이 흐르고 있고,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있어 마치 화려한 꽃집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화초, 수목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을 말한다. 생분해 용기사용 또는 용기 없이 유골의 골분을 흙과 혼합하여 안장하는 일이다. 고인을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새로운 장사방법으로 흙에 안장하기 때문에 봉안 후 반환은 불가능하다. 또한 나중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10개씩 묶어 봉안하고 있다.
유택동산은 합동으로 유골을 처리하거나 산골로 고인을 모시는 공간으로써 합동유골처리장 1개소와 산골장 1개소가 있다.
장례식장 역시 관내와 관외는 이용료의 차이가 크다. 258m2 1실에 1일 이용료는 관내가 312,000원이고 관외는 624,000원이다. 안치실 역시 차등을 두고 있다. (송하훈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