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전 인터체인지의 완공은 강진의 미래다
인터체인지는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도로의 교차부가 입체교차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직진차량이나 좌우회전 하는 차량이 뒤얽히는 일이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연락로, 즉 심장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강진에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심장을 지녔다는 것은 여러모로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거미줄처럼 얽힌 인터체인지를 통해 사방팔방을 곧장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강과 도로를 통해 발전해 왔다. 이제 강은 더 이상 교통으로써의 가치를 상실했지만 도로는 그렇지 않다. 말 그대로 동맥인 것이다.
성전은 예전부터 교통의 중심부로 일컬어왔다. 그러나 순천, 광양까지 단숨에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생기리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오늘 날 현실로 다가왔으므로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성전에서 만난 한 투자자는 성전에 4억원의 땅을 매입했다면서 인터체인지가 생기면 자연 인구유입은 물론 발전하게 된다는 신념에 찬 말을 해왔다. 사실 그의 말대로 한낱 시골 면에 불과한 성전이지만 그 일대는 어디든지 단숨에 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충족된 상태다. 그러므로 천하 명산 월출산을 중심으로 전원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올 공산이 크다.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도시에의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 맑고 풍광 좋은 곳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상권도 크게 향상된다는 게 전문가의 말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는 말로만 염려해왔던 삼능 건설의 당좌거래정지가 최근 행해짐에 따라 성전리조트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월남리 일대가 발전되리라는 기대가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실망도 컸다. 그러나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도 없어지는 법칙처럼 인터체인지가 바로 그 장소에 생기게 된 것은 우리 강진으로써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군민들은 아는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강진에 투자할 것을 권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전원생활자 유치를 위해 홍보를 적극 해야 한다. 비단 성전 뿐 아니라 가깝게는 작천도 영향권에 들어오므로 도시인들을 끌어오는데 좋은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도시인들은 시골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크지만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크게 망설인다. 하지만 도시와의 소통이 잘 되는 곳이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성전 인터체인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강진 미래를 위해 좋은 일임을 새삼 느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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