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 벚꽃길이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강진의 삼십리 벚꽃길 관광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금곡사 주변에 생태공원 조성과 전망대, 주차장과 휴게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사업구간은 군동면 호계리에서 작천면 갈동리까지 약 12km(30리)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군의회 김상윤 의장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국비 3억원을 신규로 확보하여 내년부터 군비 2억원을 더해 본격 추진하게 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금곡사 벚꽃길의 탄생은 지난 1992년 문병일 군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진군청 공무원이 2년 동안 1인당 10그루씩을 직접 식재하고, 나무마다 공무원의 명찰을 달아 손수 관리하게 함으로써 지금의 멋진 벚꽃길이 조성된 것이다. 벚나무는 수령이 30년이 되어야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에게 꽃을 선물한다고 한다. 당시 군 산하 공무원들의 노력과 정성 덕분에 지금 우리가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 휴식과 문화향연의 공간이 되고 있다. 금곡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천년 고찰이며, 신라 선덕여왕 때(632~647) 밀봉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거대한 석벽 사이를 지나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도 이곳에 머물며 장닭 두 마리가 싸우는 형국의 쟁계암(爭鷄岩)이라는 거대한 바위와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의 아름다운 절경에 심취해 시를 남기기도 했단다. 금곡사는 최근 벚꽃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실감하고 있다.
김상윤 의장의 금곡사와 벚꽃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오래전부터 각별했다. 군청 농림과장으로 재직 시 금곡사 주변을 다듬고, 까치내재 표지석 등을 설치했으며, 지난 2012년 제6대 군의회 부의장 시절에는 금곡사 신도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설법전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문화재청을 방문하여 5억원을 지원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설법전이 생김에 따라 금곡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요사체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이번 금곡사 벚꽃길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도 이낙연 전남도지사 면담과 함께 담당과장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 지원을 간곡히 건의하는 등 그의 노력이 쉼 없이 계속 되어왔다.
특히 김상윤 의장은 지난 6대 의정 활동을 회고하면서 금곡사 벚꽃길 단장을 위한 용역 실시 선행이 이번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신규사업인 관계로 몇 년 동안 지체됐던 이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앞으로 3년 동안 30여억 원이 계속 지원될 계획이다.
그동안 벚꽃길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와 차량이 뒤섞여 교통 체증과 안전에 우려가 있었는데, 앞으로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벚꽃길 주변에 강진읍 전경과 강진만 생태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정비하고, 인근 저수지에는 데크길과 정각 등을 설치하여 이 일대를 관광명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윤 의장은 “매년 금곡사 벚꽃길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더욱 멋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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