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최고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우리 도암면이 좀 더 노력하고 협력하면 소득창출을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
27일 강진 도암면사무소 회의실은 여느 때 보다 활기에 넘쳤다.
이날 오전 열린 도암면 지역공동체 형성과 소통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면민들과 확대간부회의를 겸한 강진군청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그야말로 대화와 협력, 소통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도암면 지역발전협의회 최명재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최 회장은 “다음달 2일 개통하는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와 같은 날 처음 문을 여는 물놀이장 덕분에 여름 관광객이 우리 도암면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청결, 신뢰, 친절마인드를 더욱 마음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대해 도암면 이장단 김춘명 단장은 “도암에는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돼 작년 4월 이후 6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가우도, 다산 정약용 선생과 혜장선사의 정신이 깃든 백련사와 다산초당, 여기에 지난해 유치를 확정한 전남공무원교육원까지 관광과 휴양, 교육의 거점”이라면서 “이런 막강한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주민간 협력과 생산활동을 펼쳐 소득증대를 꾀하자”고 거들었다.
망호마을 박종기 이장은 “가우도 망호선착장 등 주요 관광지에서 도암면민들이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신선하고 저렴하게 농수축특산물을 공급하고 신뢰를 쌓아간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주민들간 협의를 거쳐 생산자판매협의체 같은 것을 만들어 좀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지역내 공장과 축사 등이 들어서면서 최근 발생한 집단민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한우협회 윤순칠 회장은 “축사를 짓고자하는 사람과 해당마을 사람들과의 마찰과 갈등이 첨예하다”면서 “앞으로는 지역공동체가 사전에 나서 서로 잘 살피고 대화를 통해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 가꾸기의 하나로 영농폐기물 자진 수거, 종량제봉투 사용, 마을빈터 꽃밭 조성을 해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강진원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알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관광객들로 하여금 강진의 농수산물을 구매케 함으로서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친절과 청결, 신뢰를 키우면 군민소득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서로 공감하고 이를 실천해나가자”고 말했다.
강진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강진읍, 6월 13일 마량면에 이어 세 번째로 이날 도암면사무소에서 풀뿌리자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농어촌 지역공동체 만들기 회의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도암농협장 등 지역 기관장을 포함해 이장단,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지역원로 등 20명의 지역 대표들과 강진원 군수를 포함한 군청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했다.
다음 토론회는 다음달 17일 칠량면에서 열린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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