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서는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한 월남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도 전남 최고의 백제 가람인 월남사의 변천과정을 연구하고 월남사지 정비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23일 강진 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중세사회학회 주관으로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및 천득염 전남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월남사는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로 고려시대 진각국사 혜심 등에 의해 크게 중창되어 그 사격이 매우 높았음이 최근 발굴조사 결과 밝혀졌다.
3차례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 사역의 범위가 밝혀졌으며 집수시설과 보도시설, 배수시설, 내부담장 등을 갖춘 다양한 건물지가 확인됐다. 월남사의 초창기를 알려주는 백제 기와를 비롯하여 신라 및 고려기와가 출토되어 고려시대까지 월남사가 매우 왕성하게 운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금동풍탁과 돌로 만든 차 맷돌 등도 출토되어 당시 강진과 월남사의 수준 높은 문화를 재차 확인 할 수 있었다.
강진군은 학술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하여 새롭게 밝혀진 월남사의 역사적 배경을 재조명하고 그 위상에 맞는 유적의 체계적 정비와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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