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농업의 산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2006년에 이어서 두 번째, 상 사업비 2년간 4억 지원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 생산기술 확대 보급

2006년 전국최우수기관 선정 2억 5천만 지원

2008년 전국최우수기관 선정 5억 지원

지원금 모두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사용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가 지난 2006년에 이어 2008년에 전국 최우수 농촌지도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강진군의 자존심과 농업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크게 한 몫을 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에게 강진지역이 청정지역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 농업의 기수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지난 17일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유형별 우수센터 고품질 쌀 생산분야에 전국 최우수농촌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본보 10월 22일자보도)

이로써 강진군농촌기술센터는 상 사업비 년간 2억씩 2년간 총 4억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또한 전국 33개소가 운영되는 탑라이스단지 신규 1개소지원(1억)을 받게 되어 강진군농업기술센터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까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6개 시군이 2차 심사대상이 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위는 충남 당진군으로 1억 2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고, 3위는 전북김제군이 뽑혔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하기까지는 중장기 목표와 전략이 필요했다. 쌀 생산은 그동안 생산자들이 재배가 쉬운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였으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수도권의 고급쌀 품질과 차별화 되었기 때문이었다. 소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자 위주의 편리농법을 추구하다보니 자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호남쌀의 저가미 인식을 탈피하고 최고급 쌀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재배기술의 도입이 필요했다. 최고급쌀 생산기술의 확대 보급을 위한 전문농업인 양성, 초다수성 벼 확대재배 및 가공식품 개발로 부가가치 제고, 품종브랜드 확산 및 품질고급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목표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던 것이다.

전략 추진단계는 2003년부터 2012년간 10년을 세우고 2004년까지는 도입기로써 종자채종 및 확보, 농업인 교육이었고, 2008년까지는 도입실행기로써 기반조성, 학습교육강화, 재배기술 도입실행 등이었다. 2009년 내년부터는 확산기로써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강화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2011년에는 정착기로써 품종은 물론 재배기술 안정화와 농가소득 창출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2005년 작천면 현산단지에 <탑라이스> 생산단지를 유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듬해 2006년 고품질 쌀 생산분야 최우수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2억 5천만원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프리미엄호평>과 <봉황쌀>이란 대표브랜드를 개발, 강진쌀아 쌀 전쟁에서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강진쌀을 전국에 알린 것이다. 또한 전남쌀 베스트 10위 안에 들어갔고, 전국 12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프리미엄호평>이 2006-2007년 2년 연속 12대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되었고, 봉황쌀은 2007년에 12대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농협 RPC 시설 보완으로 GAP 인증기관이 2개소에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내년에는 고품질 쌀 생산· 가공· 유통 협의체를 구성해서 고품질 쌀의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를 위한 자문기구 성격을 갖기로 했다. 중앙· 도· 시군센터·농협· 생산자· 소비자의 의견 역시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강진군 고품질 쌀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분기별 1회 정기총회를 통한 사업성과에 대한 중간점검이 방침으로 정해졌다. 33명으로 협의체가 구성되면 사업별 추진계획서를 검토하고 자문하며 사업 추진시기별 중간점검을 할 계획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사업추진 및 기술지도는 농업기술센터가, 가공기술자문은 목포대학교 식품공학과가, 중앙기술지원단과 도 기술지원단은 작물기술과와 기술지원과가 맡게 될 계획이다. 가공업체로는 강진농협, 도암농협, 한들농협이, 생산지원은 친환경농산팀이, 유통지원은 유통팀이, 생산자단체로는 쌀사랑연구회와 친환경연합회, 고품질쌀단지가 참여할 예정이고, 소비자단체로는 한국소비자연맹전 남· 목포지회장이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최고급 쌀 생산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농업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별, 지대별 선도농업인이 선정되면 농업대학 과정 이수 후 고급 쌀 생산단지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게 되고, 이를 위해 기초반, 전문반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 편성으로 전문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농업대학 운영기간은 매년 3월 - 4월, 7월- 8월동안 8기(격주)로 하고 기초반 8시간, 전문반 24시간으로 기초반 1천명, 전문반 24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초다수성 벼 유기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친환경 유기쌀 생산 계약재배로 안정적 판로확보와 친환경농업 생산성 향상에 의한 소득 보전을 목적으로 친환경 유기농 인증농가 중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관내 원료곡 수매 농협 공급업체와 계약재배를 추진하며 원료곡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선정된 생산농가와 계약체결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2008년 실적으로는 재배면적 24.5ha에 생산규모가 200톤이었으나 2009년에는 50ha, 2010년에는 100ha로 늘릴 예정이며 그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업 가공용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 원료곡 매입 및 유통업체(RPC)를 선정하며 유기농 쌀 가공식품 개발 용역 및 가공용 쌀 공급처 확보와 업체를 선정 계약체결하게 된다. 한편 군기술센터에에서는 가공시설, 포장 및 브랜드개발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품질 쌀 생산단지 육성으로는 탑라이스와 대표브랜드쌀인데, 금후 최고급쌀 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시설보완 및 최고급 쌀 재배기술 투입으로 품질고급화를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쌀 소비층 변화모색으로 쌀 소비 확대 및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농협 RPC 품질분석실 설침 치 분석요원 전문교육 이수와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쌀을 소비할 수 있는 홍보전략과 우수 생산단지 선정 시상으로 참여의욕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지난 해 2008년도 호평벼라는 품종을 심어 탑라이스 52.4ha, 프리미엄호평 258ha, 봉황쌀 242ha도합 552.4ha이 실적이었으나 최고급쌀 생산 면적을 재배면적의 50%인 5,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치형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프리미엄호평이 2006년도와 2007년도에 2년 연속 전국 12대 우수브랜드에 선정되었고 봉황쌀이 2007년도에 전국12대 우수브랜드 2위를 석권한 바 있다. 강진농협 프리미엄호평은 러브미에 도전, 심사중에 있을 만큼 우리 강진쌀이 전남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국의 쌀 전쟁에서 우뚝 섰다. 이 같은 일은 저희 농업기술센터에서의 노력도 컸지만 무엇보다도 농업인 여러분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고 “전문농업인 양성으로 지역 모델화를 통한 고급쌀 생산단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유기쌀 가공식품 개발로 농가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최고급쌀 면적 확대로 호남 쌀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국 12대 우수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감으로 인해 농거소득 향상율 증진으로 소득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1월 18일 부지면적 32,740평방미터의 청사를 신축한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고품질 쌀 생산단지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모란 작약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고려청자 도요지 인근에 품종 전시포를 만들었고, 특히 모란 작약 지역 적응성 검토 및 재배기술 확립을 통해 지역 대표 특화작물 및 관광 산업 육성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웰빙채소 재배 시범으로는 아스파라거스, 딸기 국내산 우량묘 생산, 웰빙 미니채소 단지가 있고, 현장 애로 기술 및 유망 작목 신기술 개발에도 15건의 실적이 있다, 화훼 품질 향상 기술 시범으로는 고온성 화훼 에너지 절감 패키치화 시범이 1개소, 토경 장미 관비용 비료활용 시범이 5개소, 절화 작약 비가림 하우스 시설 지원이 3개소, 절화 수국 품질 향상 시범이 2개소, 수출단지 경쟁력 제고 시범이 1개소가 있다. 첨단 실증시험시설운영으로 친환경농업관리실과 조직배양실, 실증시험포를 두고 있다. 거리 조성용 꽃묘 생산 250,000본 등 우량 꽃묘 생산을 하고 있으며 농촌여성 전문능력 향상 교육과 친환경적 농촌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아름다운 그린농촌마을, 농촌 건강장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을 6개소 두고 있다.

농기계 임대은행 운영을 위해 28종 95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전문농업인 교육으로 녹색문화대학과 강진농업아카데미, 새해영농설계 및 여름철 영농기술교육 등이 있다. 고객중심의 전문 농촌지도사업을 위해 도· 중앙과 연계한 연구기능를 구축했고, 귀농인 안정 정착지원을 위해서도 정례모임과 기술지원을 월 1회이상 해오고 있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분명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두자임에 틀림없다. 글: 송하훈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