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조명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19년 12월 08일 일요일
뉴스홈 > 만평
2014-12-01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조명
강진으로 온 손학규 전 의원의 걸어온 길④

<이현숙 기자의 강진고을 이슈>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고문이 강진 다산초당 부근에 정착한 지 4개월이 되어간다. 손 전 고문은 지난 8월 6일 강진에 내려와 다산초당 인근 한옥에서 5일간 머물다가 8월 11일 백련사 인근 토담집으로 거처를 옮겨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사의 한 획을 그으며 아직도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인 그를 세상이 가만 놔두지 않고 있는 모습이 각종 언론에 드러나고 있다. 손 전 고문이 아무리 산속 토담집에서 조용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해도 이미 그는 한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강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건 뻔한 일 아닐까. 손 전 고문의 토담집을 찾아가는 산길에서 만난 ‘묵언수행 중’ 이라는 글귀가 마치 찾아오는 자에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절대로 말조심 하시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손 전 고문 부부는 이미 강진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강진사람이 되었고, 최근 목포의 한 지인이 다산초당이 자리 잡은 덕산마을 부근에 손 전 고문을 위한 집을 지을 터를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으로 봐서 손 전 고문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처럼 강진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학자로 거듭나는 새로운 삶을 오래전부터 꿈꾸며 그려왔는지도 모른다. 정치계의 러브콜이라고 하는 여러 정치인들의 손짓 발짓이 손 전 고문에게 얼마나 큰 작용을 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되겠으나, 현재로선 손 전고문의 칩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측근들은 못 박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손 전 고문의 정계은퇴 칩거를 안타까워하고,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서 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은 왜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소탈하고 인간적인 성품의 소유자로서 오랫동안 서민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 7.30 정계은퇴 선언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그런 것처럼 손 전 고문은 당시 자신이 물러나는 것을 순리로 받아 들였고, 꿈을 접는다라는 한 인간의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정치를 내려놓았다. 이후 강진에 온 손 전 고문은 이제 정치인이 아닌 성실한 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먼저 자신의 저녁 시간을 찾는 조용한 삶을 선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손 전 고문이 말한 저녁이 있는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2012년 손 전 고문이 발간한 ‘저녁이 있는 삶’이란 책의 서문에서 ‘나는 왜 이 책을 썼나’를 살펴보자.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 드리겠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말하는 거다. 산업화다 민주화다 하면서 모두가 힘차게 달려왔는데,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누가 다시 뛸 수 있겠는가.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잘 살고, 함께 행복할 수 없는 길이라면 일을 줄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다. 저녁이 있는 삶이 상징하는 것은 결국 민생경제다. 민생경제를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우리는 거기서 출발한다. 내가 말하는 ‘저녁이 있는 삶’은 단순히 저녁 시간을 즐기는 여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분법적 구도를 반대하는 가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대화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 내가 잘살기 위해선 누군가는 못살아야 한다는 이분법, 내가 옳기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틀려야 한다는 이분법……. 이 모든 것에 반대하는 가치가 바로 저녁이 있는 삶이다. 직업을 구하는 것, 돈을 버는 것, 개인으로서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행복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이 함께 가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를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상생의 가치다.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삶, 절망하는 대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삶, 미워하는 대신 포옹하는 삶, 서로 돕고 함께 잘사는 삶의 가치다. 바로 내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저녁, 아내와 어머니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 아이들에게도 미래의 꿈이 있는 삶을 기본 슬로건으로 선택했다. 저녁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말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손 전 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은 바로 손 고문의 민생경제론인 것이다. 손 전 고문은 2006년 6월 30일, 경기도지사를 사임하는 날로부터 시작했던 1백 일간의 민심 대장정을 통해 민심에서 궁극적 해답을 찾고자 했고, 2008년 7월부터 2010년 8월까지 2년간 현실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춘천에 머물면서 자신이 살아온 길과 정치 여정,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한 민심 찾기 행보에서 손 고문은 본인의 정치 성찰을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서부터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고, 우리 사회가 승자 독식의 경제 속에 양극화 현상으로 드러난 것을 우려하면서, 그로 인해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사회가 분열되는 것을 막는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였다.

손 전 고문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보지도 막지도 못한 점에 늘 민생행보를 통해 반성적 성찰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손 전 고문은 그러한 자신의 민생경제를 ‘저녁이 있는 삶’에서 제시하고 있다. 곧 힘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것이 나라의 역할일진대 우리 정치가 그러지 못하고 있음을 아파했으며, 정치는 국민의 삶, 즉 민생을 지켜 내지 못했고, 국민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불안, 절망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으려고 또는 가족을 살리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보다 돈이 우선한 사회가 되어버린 것을 안타까워했다. 또 힘 있는 사람만이 우대받고 판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에서 민주주의 정치 세력이 끝까지 지켰어야 할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챙기지 못함을 아쉬워하였다.

그래서 손 고문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다. “달라져야 한다. 나부터 그래야 한다. 다시 민심과 민생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민주 세력의 일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으로서 내게 주어진 과업이라고, 이제 나는 분명히 믿고 있다”고 오래전부터 말해왔던 것이다. (이현숙 기자)

다음주 계속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만평섹션 목록으로
강진 가을 5대축제 걸맞는 ...
강진 경제성장 디딤돌, 강...
“머무는 관광도시 강진군...
불꺼져가는 지방의 희망을 ...
당신이 바로 ‘강진 방문의...
다음기사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조명 (2014-12-08)
이전기사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조명 (2014-11-24)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合理的思考(합...
조직폭력배 이제 ...
선거와 프로야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